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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아카데미]트로피 유래부터 수상 담합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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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아카데미]트로피 유래부터 수상 담합 논란까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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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오스카(아카데미)는 국제 영화제가 아니다. 오스카는 아주 로컬(Local)이다.” 봉준호 감독의 말대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적인 영화 축제다. 메트로 골드윈 메이어(MGM)의 설립자 루이스 B. 메이어의 주도로 태동했다. 1926년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노동자조합이 합리적 조정의 틀을 마련하자 분쟁을 중재할 조직으로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AMPAS)를 발족시켰다. 회원은 감독, 배우, 작가, 제작자, 기술자 다섯 분야로 모집했다. 노동자 분쟁 해결은 물론 영화 전반의 기술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다.


트로피는 우람한 골격의 남자가 영화 필름 위에서 십자군의 칼을 쥐고 서 있는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미술감독 세드릭 기본즈의 그림에서 착안한 것이다. AMPAS 첫 회의에서 테이블 커버 위에 무심코 이 모습을 그렸다고 한다. 이를 조각가 조지 스탠리가 동상으로 제작해 오늘날 상징물로 자리를 잡았다.


[2020아카데미]트로피 유래부터 수상 담합 논란까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트로피의 길이는 34㎝, 무게는 3.8㎏이다. 92.5%가 주석이고, 나머지 7.5%는 구리다. 금 도금이 되어 있을 뿐이다. 제작에는 400만달러가 든다고 전해진다. 트로피를 팔기 원하는 수상자는 아카데미에 먼저 매도 제의를 해야 한다. 이 내용이 명시된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으면 트로피를 받을 수 없다. 아카데미에 제안할 때는 가격이 정해져 있다. 단돈 1달러다.


이 같은 조건이 생기기 전에는 트로피가 몇 차례 경매에 나왔다. 1947년 ‘우리 생애 최고의 해’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은 해롤드 러셀은 아내의 눈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1992년 8월 트로피를 뉴욕 경매에 부쳤다. 상패의 상품화를 우려한 AMPAS는 2만달러 대여 의사를 전하며 트로피를 아카데미 측에 맡겨 달라고 제안했으나 러셀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2011년에는 오슨 웰스가 ‘시민 케인(1941)’으로 받았던 각본상 트로피가 시장에 나왔다. 트로피는 온라인 경매에서 86만1542달러에 팔렸다.


[2020아카데미]트로피 유래부터 수상 담합 논란까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첫 아카데미 시상식은 1929년 5월16일 할리우드 루즈벨트호텔에서 진행됐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이듬해부터 로스앤젤레스 라디오 방송국이 중계방송을 했다. 다음 해에는 찰스 커티스 부통령이 귀빈으로 참석해 허버트 후버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텔레비전 중계는 1952년부터 시작됐다. 1966년에는 컬러로 중계돼 더욱 생생한 실황이 대중에 전달됐다.


아카데미는 오스카로도 불린다. 1931년 시상식이 있을 무렵 아카데미 도서관에 갓 입사한 사서 마거리트 헤릭은 아카데미 상패인 황금 동상을 보고 “어머! 오스카 아저씨를 닮았네!”라고 말했다. 한 신문기자가 이 광경을 그대로 보도하면서 오스카로 불리게 됐다. 헤릭은 이 사건을 계기로 아카데미협회에 특채로 입사해 이사까지 역임했다.


[2020아카데미]트로피 유래부터 수상 담합 논란까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카데미협회는 연기, 미술, 촬영, 감독, 녹음, 편집, 제작, 작가, 단편영화, 홍보, 집행위원회 등 열두 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회원이 되려면 각 분과위원회 회원 두 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 자격을 인정받은 다음 최종적으로 위원장 회의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영화계에서 관록있는 인사, 아카데미에서 한 번 이상 노미네이트되었던 영화인, 영화발전을 위해 특별한 업적을 남긴 인물, 영화 제작을 통해 기술향상에 일조한 인사 등이 자격 조건이다.


역대 최다 수상작은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벤허(1959)’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1997)’,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세 편이다. 모두 열한 부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허버트 로스 감독의 ‘터닝 포인트(1977)’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칼라 퍼플(1985)’은 각각 열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한 부문에서도 수상하지 못했다.


[2020아카데미]트로피 유래부터 수상 담합 논란까지


아카데미 부문상 최연소 수상자는 ‘페이퍼 문(1973)’의 테이텀 오닐이다. 열 살 때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아버지가 촬영 중인 스튜디오에 놀러 갔다가 피터 보그다노비치 감독의 눈에 띄어 고아를 연기했다. 오스카를 최초로 거머쥔 흑인 배우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의 헤이티 맥다니엘(여우조연상)이다. 그 뒤 ‘들백합(1963)’의 시드니 포이티어(남우주연상), ‘사관과 신사(1982)’의 루이스 고셋 주니어(남우조연상), ‘영광의 깃발(1989)’의 덴젤 워싱턴(남우조연상), ‘사랑과 영혼(1990)’의 우피 골드버그(여우조연상) 등으로 이어졌다.


프랭클린 J. 샤프너 감독의 ‘패튼 대전차 군단(1970)’에서 조지 S. 패튼 주니어 장군을 연기한 조지 C. 스콧과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1972)’에서 돈 비토 코를레오네를 그린 말론 브란도는 각각 남우주연상에 선정됐지만 수상을 거부했다. 스콧은 ‘허슬러’로 남우조연상 후보로 지목됐을 때 노미네이션조차 거부했다. 아카데미가 정치적으로 오염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2020아카데미]트로피 유래부터 수상 담합 논란까지


아카데미는 초창기부터 수상자들이 담합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다. 실제로 ‘배트맨2(1992)’의 미셸 파이퍼는 대형 에이전시로부터 계약하면 오스카상을 줄 수 있다는 제안을 받고 거절했다. ‘고스트 버스터즈(1984)’의 댄 애크로이드는 오스카상 후보 자리를 따줄 수 있다는 약속을 받고 에이전시를 옮겨 결국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1989)’로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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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아카데미]트로피 유래부터 수상 담합 논란까지


감독 겸 제작자인 메나헴 골란은 1989년 칸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한 적이 있다. 1986년 ‘폭주기관차’의 확실한 수상을 위해 아카데미 측에 수십만 달러의 로비자금을 뿌렸으나 수포로 돌아갔다는 주장이었다. 그는 “현재 투표권을 행사하는 회원 5000여 명 가운데 로비단체와 연관을 맺고 있는 회원은 대략 2500여명 된다”고 밝혔다. 그는 “노미네이션 과정에서도 회원들이 월급을 받는 회사의 작품을 최우선으로 선택하고, 자신이 속한 회사의 작품에 보다 많은 기회를 주려고 독립 프로듀서들의 작품을 대상에서 제외시켜왔다”고도 털어놓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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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 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 25.08.1209:52
    150만원 '황제주'인데 아쉽네…'불닭 열풍' 삼양식품, 주주환원은 'D학점'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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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 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 25.08.1207:52
    식품사 절반은 '쥐꼬리 배당'…자사주 소각도 4곳뿐④
    식품사 절반은 '쥐꼬리 배당'…자사주 소각도 4곳뿐④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 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 25.08.1107:44
    ③'꼴찌' 사조대림…짠물배당에 3%룰도 '꼼수'
    ③'꼴찌' 사조대림…짠물배당에 3%룰도 '꼼수'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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