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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이 부담하냐" '우한 폐렴' 中 여성 치료비 韓 부담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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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원인 제공, 중국인 치료 부담 불편
감염예방법에 따라 치료…'확산 조기 차단' 이유
전 세계 주요 국가들도 마찬가지
중국인 입국 금지 촉구 청원 20만
미국 일본 프랑스 호주 등 폐렴 전 세계 확산

"왜 한국이 부담하냐" '우한 폐렴' 中 여성 치료비 韓 부담 갑론을박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힌 24일 김포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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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 환자 급증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다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고 정부가 지정한 음압격리병실에 입원한 중국인 여성 치료비는 우리나라 정부가 부담한다.


이는 감염병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걸 차단 위해 강제로 입원한 환자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41조1항에 따른 조치다.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막는 것이 사회경제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주요 국가들도 이같이 조처하며, 일종의 인도주의적 차원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를 둘러싼 여론이다. '우한 폐렴' 발생 원인 책임은 중국인들에게 있는데, 현행법을 이유로 우리나라가 치료비를 부담하는 것은 국민 정서로 쉽게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30대 중반 직장인 A 씨는 "법이 그렇다면 시행할 수밖에 없겠지만, 분통이 터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라면서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원천적으로 전염이 확산하는 것을 빨리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또 다른 40대 직장인 B 씨는 "폐렴에 걸린 중국인에게 손가락질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사태가 이렇게 커질 때까지 중국 정부는 뭘 했는지 묻고 싶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 "중국인 입국 막아달라" 靑 청원 20만


이런 가운데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26일 오전 8시30분 기준으로 20만 동의를 얻었다.


이 청원은 지난 23일 올라와 3일 만에 청와대 답변을 얻을 수 있는 동의 20만을 넘어섰다. 9시 기준으로 21만3362명이 청원에 동참했다.


청원인은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고 있고 북한마저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춘절 기간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 우리나라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습니까.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왜 한국이 부담하냐" '우한 폐렴' 中 여성 치료비 韓 부담 갑론을박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미국 일본 호주 러시아 등 '우한 폐렴' 전 세계 확산


'우한 폐렴'은 현재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에서 두 번째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프랑스와 호주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견됐다. 일본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전 세계가 그야말로 공포에 떨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4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우한을 방문한 시카고 거주 60대 여성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현재 격리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나온 데 이어 두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세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일본으로 관광을 온 30대 중국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첫 번째 확진자는 일본 거주 중국인으로 최근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중국인이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확진자는 우한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한시를 포함한 중국 후베이성 전역에 대한 출장 금지령을 내린 일본 기업들이 늘어가고 있다.


"왜 한국이 부담하냐" '우한 폐렴' 中 여성 치료비 韓 부담 갑론을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수속을 밟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프랑스 보건부는 최근 중국에 다녀온 남성을 포함해 모두 3명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럽 대부분 나라는 국경을 통제할 방법이 없어 방역이 더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네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AP 통신 등 언론과 인터뷰에서 "유럽 내 다른 나라를 거쳐서 프랑스에 들어오는 사람들까지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국경을 통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라고 밝혔다.


호주 보건 당국은 빅토리아주에 거주하는 50대 중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이 남성은 지난 19일 중국 광저우에서 비행기를 타고 호주 멜버른으로 들어왔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전날(25일) 밤 우한 폐렴 감염자를 1명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말레이시아에서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4명으로 늘었다.


네팔에서도 우한에서 귀국한 32살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에서는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해달라는 1인 시위까지 벌어졌다.


"왜 한국이 부담하냐" '우한 폐렴' 中 여성 치료비 韓 부담 갑론을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지만, 폐렴 확산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6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날 기자 회견을 열고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54명, 확진자는 1610명이라고 밝혔다.


우한 폐렴이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정부도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날(25일) 우한 폐렴 의심환자를 공항 검역단계에서 최대한 파악하기 위해 감시 대상 오염지역을 우한이 아닌 '중국 본토 전체'로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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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외교부도 이날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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