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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초강력' 제재 이미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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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초강력' 제재 이미 승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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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제재를 이미 강화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전날 자신이 이란의 이라크내 미군기지 2곳 공격에 대해 군사적 보복 대신 경제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미 이뤄졌고 우리는 그것(제재)들을 강화했다"면서 "제재들은 매우 강했지만 지금 더 확실히 증가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조금 전에 재무부와 함께 그것(제재 강화)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제재 강화의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으면서 "재무부가 공식적으로 성명서를 발표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전 11시30분쯤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의 미군 기지 2곳 미사일 공격에 대해 "즉각적으로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전까지 이란의 보복시 강력한 대응을 언급하다가 미사일 공격 후 실시한 대국민 연설에선 미국인 인명 피해가 없다는 점을 거론하곤 "이란이 물러 나려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군사적 조치를 취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란은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 쿠드스군 사령관이 목숨을 잃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7일 이라크 내 미군 기지 2곳에 지대지 탄도 미사일 15발을 쏘는 등 보복 공격을 가했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전문가들과 전직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기존의 대이란 무역ㆍ금융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며 "이란의 제재 회피를 돕는 업체와 은행, 개인도 블랙리스트(거래 제한 명단)에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 기업의 대이란 거래를 차단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선 유럽연합(EU)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까지 가세한 '삼중 압박'이 재현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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