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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이웃순찰제’ 활동으로 시민에 감동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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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최초로 시행한 주민친화적 도보순찰활동

부산경찰청, ‘이웃순찰제’ 활동으로 시민에 감동 선사 부산경찰청의 ‘이웃순찰제’ 활동 모습(사진=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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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윤요섭 기자] 부산경찰청이 지난달 12일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이웃순찰제’가 시민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2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 영도 봉래동에서 가족도 없이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독거노인 A(93·여)씨는 최근 치매 증세로 6개월 새 70여 차례나 집을 찾지 못하는 등 빈번하게 112에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결국 지난달 28일 이웃경찰관의 도움으로 인근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영도경찰서 대교파출소 소속 황성환 경위 등 2명은 A씨가 추운 날씨에 길을 배회하는 것을 보고 고독사 등을 우려해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조카로부터 입원동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관할 보건소·주민자치센터 복지담당자 등과 여러 차례 면담을 거쳤다.


황 경위는 A씨가 대인기피증 증세로 병원에서 도망치려 한다는 병원 측의 연락을 받고 도보순찰 중 요양병원을 방문해 A씨의 말벗이 되며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등 따뜻한 정을 나눴다.


이밖에 북구 덕천지구대 이웃경찰관인 김양욱 경사는 치매안심센터와 치매환자 보호 문제해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끌어냈다. 사하구 감천지구대 이웃경찰관인 강정훈 경위는 6개월에 걸쳐 구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방범용 CCTV를 설치하도록 했다.


이웃순찰제는 국내 연구결과와 해외사례를 반영해 만든 주민친화적 도보순찰활동이다. 동래, 동부, 금정경찰서 등 3개 서에서 1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관할 경찰서(강서·기장 제외)에서 517명의 도보전담 이웃경찰관이 활동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그동안 112신고 사건 처리에 치중했던 현장경찰 활동의 방향을 ‘지역주민 속으로’로 전환하고자 도입한 이웃순찰제가 안정화, 정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앞으로도 따뜻한 지역사회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윤요섭 기자 ysy0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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