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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다진 항공·조선…자동차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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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 완화·금리 인하에 신차 출시…상승 탄력 회복
화물물동량 증가 항공업종↑
수주↑ 조선업 이익전망 상향

바닥 다진 항공·조선…자동차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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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올해 하반기 조정 국면에 들어간 자동차 업종 주가는 내년에 다시 상승 탄력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무역분쟁 국면 진정, 주요국 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글로벌 신차 수요 감소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주 산업인 항공업종과 조선업종도 글로벌 물동량 증가로 바닥을 다지고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업황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요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조사기관들은 올해 신차 판매량이 약 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ㆍ중 무역분쟁이 촉발한 보호무역주의와 경기악화, 차세대 모빌리티 출현 등으로 자동차 업계는 판매 절벽 위기에 내몰렸다.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신차 출시를 통한 상품군(라인업) 확보, 시장 개척 등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도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9만원대까지 추락했던 현대차 주가는 올해 한때 14만원을 넘어섰다가 현재 12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저점 2만6200원에서 4만5000원까지 올랐다.


주가 상승 흐름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12개 증권사가 내놓은 현대차의 내년 실적 전망치의 중간값은 매출액 109조원, 영업이익 4조8000억원이다. 올해 전망치(매출 105조원, 영업이익 3조6000억원)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가 전망치 중간값은 16만7500원으로, 현 주가 대비 4만원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차의 경우 실적은 개선되겠지만, 주가는 올해 큰 폭으로 오른 탓에 상승 탄력이 다소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5%가량 감소한 글로벌 신차 수요는 미국을 주축으로 한 글로벌 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내년에 소폭의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국내 완성차 업체의 신차 출시 사이클과 맞물리면서 글로벌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가 지난 4일 발표한 중장기 성장 전략이 주가에 얼마나 긍정적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된다. 현대차는 향후 5년동안 사업 경쟁력과 미래사업 기반 확보에 총 6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수익성 목표를 5%로 제시했다. 동시에 3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했다. 김민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차가 목표로 제시한 수익성을 얼마나 실현해 나가는 지에 따라 내년 주가 상승 탄력의 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종의 주가도 내년에는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여객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무역분쟁 진정 국면으로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대한항공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의 중간값은 13조2900억원과 5375억원으로 올해(매출 12조8875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보다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HDC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는 아시아나항공도 적자 폭이 줄어드는 등 실적이 개선되고, 오너리스크 해소가 주가에 추진력을 제공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등 IT 제품과 부품 수입이 많은 미국을 중심으로 화물 운송 신규 수주와 수주 잔액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물동량 회복이 항공업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규모 부실로 수년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조선업종 주가도 수주 증가에 힘입어 내년 상승 탄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조선업종은 그동안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교역량 감소, 국제해사기구(IMO) 규제 등의 영향으로 수주 부진에 시달려 왔다. 하지만 올해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의 선박 수주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영국 조선ㆍ해운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한국 기업들의 누적 수주량은 712만CGT로 중국(708만CGT)에 앞서며 시장점유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누계 수주액도 164억달러로, 4개월 연속 세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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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수주 증가를 반영해 증권사들은 조선업종의 이익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일부 증권사는 내년 한국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이 9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삼성중공업은 장기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선박 수주 물량 중 LNG운반선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상당히 높다"면서 "단순히 수주물량 증가보다는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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