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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에 들썩이는 中 소비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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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한ㆍ중ㆍ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국의 한한령 해제 등이 예상되면서 중국 소비재주의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대외적인 리스크로 주가가 억눌려온 만큼 불안요소가 해소되면 반등을 꾀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당장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것은 화장품 관련주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잇츠한불 주가는 지난 16일 종가 1만8200원에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1만9150원으로 5.22% 올랐다. 잇츠한불은 지난 3분기 7억원 적자를 냈다. 중국법인의 경우 총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4.5% 증가한 4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지역에서의 히트상품 출시 및 판매 호조가 가장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호전될 경우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날 잇츠한불은 코스피지수 하락 속에서도 전 거래일 대비 0.79% 오른 수준에서 거래됐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최근 일주일 새 4.68% 올랐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 뿐만 아니라 내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리스크 해소와 미ㆍ중 관계 회복, 중국의 정책 부양 등에 대한 호재성 재료 덕분에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아모레G, 클리오, 연우, LG생활건강, 에이블씨엔씨등도 같은 기간 2~5%씩 주가가 상승했다.


면세점주도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 5월2일 11만80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8월7일 종가 7만470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이달 8만6000원대로 재상승했다. 올 하반기부터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한령이 해제되면 단체 여행객도 다시 증가할 수 있어 이번 한중 정상회담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중국인 입국자가 예상대로 706만명을 넘어서는 증가 흐름을 보인다면, 면세점의 낮아졌던 밸류에이션은 높아질 수 있게 된다"고 평가했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담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된다면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정상회담 결과가 의미있다면 화장품, 여행, 의류 등 중국 관련 소비주의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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