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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폴리케톤', 수도계량기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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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폴리케톤', 수도계량기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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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효성화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 ‘폴리케톤’이 수도계량기에 적용된다. 폴리케톤은 기존의 황동 소재보다 열전도도가 약 200분의 1로 낮아 기존 황동으로 제작한 수도계량기 보다 동파에 강하다.


효성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지난 9월 수도계량기 제작업체인 삼성계기공업으로부터 폴리케톤 수도계량기 2만 3000개를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실제 영하 20도의 동일 조건으로 황동과 폴리케톤 수도계량기를 비교 실험한 결과 황동 제품은 53분 뒤 동파된 반면, 폴리케톤 제품은 130분을 버텼다.


최근 수도계량기 납 함유량 기준이 0.85% 이하로 개정됐고 0.25% 이하까지 개정 움직임이 있는 등 관련 안전기준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


황동 수도계량기는 납 함유에 의한 위해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폴리케톤 제품은 중금속 용출 염려가 없고 녹슬지 않아 기존 황동 수도계량기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폴리케톤은 일산화탄소(CO)가 원료인 친환경·탄소저감형 소재다. 폴리케톤 1t을 생산할 때마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가 약 0.5톤 감소하는 꼴이다.


효성화학과 삼성계기공업은 내년 상반기 중 서울시에 추가 납품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연간 수요(약 250만개)의 30%를 폴리케톤 수도계량기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삼았다.


효성중공업의 아파트 ‘해링턴 플레이스’도 폴리케톤 수도계량기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링턴 플레이스에 적용된 폴리케톤 수도계량기에서 단 1건도 동파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 독자 기술로 탄소섬유를 국산화한 것과 더불어 폴리케톤 같은 신소재 개발에도 주력해 소재 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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