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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獨프랑크푸르트 'FBC타워'에 지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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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대체투자운용 PEF에 1200억 규모 출자
독일 중앙은행이 장기임차

대신증권, 獨프랑크푸르트 'FBC타워'에 지분 투자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거리에 있는 FBC센터 빌딩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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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대신증권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심 오피스빌딩인 '에프비씨(FBC) 타워' 지분에 투자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신한대체투자운용이 설정하는 사모부동산펀드(REF) '신한AIM부동산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4호'에 8880만 유로(약 1200억원) 규모의 출자를 약정했다. 초기에 2153만유로(약 285억원)를 출자하고 내년 1월에 잔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펀드 설정액은 총 1600억원으로 대신증권과 다른 기관투자가가 함께 출자자로 참여했다.펀드 설정 기간은 44개월로,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다.


대신증권은 특수목적법인(SPC)에 펀드 수익증권을 넘기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투자자금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SPC에 유동화증권 상환자금이 부족할 경우 유동성을 보충해 주고, SPC가 사모사채를 발행하면 이를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대신증권 등으로부터 출자받은 자금으로 룩셈부르크 소재의 특수목적법인(SPV) 지분을 인수한다. 이 SPV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심업무지구(CBD) 금융구역에 있는 40층 높이의 오피스빌딩 '에프비씨타워'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 오피스빌딩에서 나오는 수익을 보유 지분율대로 배당받게 된다.


이 건물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2021년까지 리모델링을 완료하면 독일연방은행이 최대 10년간 장기임차(마스터리스)해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영국 최대이자 글로벌 3대 로펌인 클리포드챈스 등이 임차해 사용해 왔다. 독일계 드레스너은행이 장기간 소유하고 있다가 2007년 골드만삭스 펀드로, 2016년에 독일 리츠사 어라운드타운으로 주인이 바뀌었다8.


대신증권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대체투자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미국 뉴욕 맨해튼 도심부 건물에 1227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고, 올해 초 대신자산운용이 일본 도쿄의 상업용 건물을 매입할 때에도 일부 자금을 투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은 자본 배분이 국내외 부동산에 치우쳐 있다는 주주들의 압력을 받고 있지만, 수익성 다변화를 위해 해외 대체투자를 계속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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