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쯤 차가운 북서풍 내려오며 해소 전망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이현주 기자]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환경부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과 충북도에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서울·인천·경기·충북 등 4개 시도 지자체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함께 석탄발전소 가동이 제한된다. 민간 사업장에서도 조업 시간을 바꾸고 살수차 운영, 방진덮개 복포 등 날림먼지 억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 미세먼지는 '매우나쁨', 강원·충청·호남·영남권은 '나쁨', 제주권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강원영서와 충청·대구는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나쁘지만 기온은 따뜻해진다. 대기가 정체했기 때문이다. 반면 차가운 북서풍이 불면 기온은 떨어지고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가 줄어든다. 오늘(10일) 낮 기온은 7~17도(어제 2~13도, 평년 4~1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내일은 오전에 비가 그치고 오후부터 차가운 북서풍이 불면서 대기 확산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12일 아침 최저기온 서울 -4도, 인천 -3도 등으로 예상된다. 체감온도는 3~4도 더 떨어질 전망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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