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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리뷰]올해 2% 경제성장 턱걸이, 내년에도 불확실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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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리뷰]올해 2% 경제성장 턱걸이, 내년에도 불확실한 전망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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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크게 낮췄다. 연내 지속된 미·중 무역분쟁과 수출 부진 등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를 반영했다. 기준금리는 일단 동결했지만 경기 악화가 지속되면 내년 추가 인하도 예상된다.


◆한은 "올해 2.0%, 내년 2.3% 경제성장 전망"=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각각 2.0%, 2.3%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7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2%, 내년은 2.5%로 예상한 바 있다. 앞서 4월에는 2.5%, 2.6%를 전망했는데 불과 7개월 만에 성장률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됐다.


한은이 전망한 내년 2.3% 성장률은 우리 잠재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 7월 한은은 2019∼2020년 연평균 잠재성장률을 2.5∼2.6%로 추정한 바 있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 보다 개선된다고 하더라도 경기회복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이유다.


민간에서는 한은보다 우리 경제상황을 더 나쁘게 본다. 상당수 민간 연구기관이 올해 우리 성장률 전망치를 1.9%, 내년은 2% 내외로 보고 있다.


◆한일, 내달 수출규제 국장급 대화 본격화=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연기 결정에 따른 양국의 수출규제 관련 협의가 다음달 초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양국 국장급 수출관리정책대화를 개최하기 위한 과장급 준비회의가 어제(28일) 서울에서 열렸다"면서 "12월 셋째주(16∼20일) 중에 도쿄(東京)에서 제7차 수출관리정책대화를 개최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다음달 도쿄 수출관리정책대화에서 수출규제와 관련한 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양측이 요구하는 사안을 두고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하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크리뷰]올해 2% 경제성장 턱걸이, 내년에도 불확실한 전망 내몽골과 중국 북동부 지방에서 불어온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서 '매우 나쁨' 단계를 보인 지난 10월28일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석탄발전, 동계 셧다운=정부가 겨울철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올 겨울 석탄발전소를 최대 15기까지 가동정지하기로 했다. 겨울철 상한제약에 더해 일부 석탄발전소의 가동을 아예 정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28일 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심의, 확정했다. 이 총리는 "석탄발전소는 12월부터 2월까지의 미세먼지 배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줄이도록 가동을 일부 중단하거나 발전량을 제한할 것"이라며 "전력공급은 가장 추운 날에도 11% 이상의 예비율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이 기간 동안 석탄발전기 8∼15기를 가동정지하기로 했다.


◆생산·소비·투자 8개월 만에 동반감소=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는 8개월 만에 전달 대비 동반 감소했다. 생산과 소비는 두 달째 감소세고, 설비투자는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산업생산 감소는 서비스업 생산이 0.3% 늘어 한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광공업 생산이 1.7% 감소했기 때문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업이 3.1% 늘어 2015년 7월(8.3%)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덕이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생산이 세단형 차량 생산 감소로 4.4%, 전자부품 생산이 중국의 저가 공급으로 인한 TV용 LCD 등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감소로 7.0% 각각 줄어든 탓에 줄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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