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느긋한 나무늘보, 죽어도 뛸 수 없다고?

시계아이콘01분 4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느긋한 나무늘보, 죽어도 뛸 수 없다고? 세상에서 가장 빠른 나무늘보로 소개된 '플래시'의 일처리는 아주 환상적이었습니다. 실제 나무늘보의 습성은 어떨까요? [사진=영화 '주토피아' 스크린샷]
AD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나무늘보의 느린 행동을 가장 잘 표현한 영화가 있습니다. 미국의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에 등장하는 '플래시'는 이름과 달리 아주 느린 나무늘보입니다. 주인공 쥬디가 자동차번호판을 조회하러 차량관리국에 갔다가 느려도 너무 느린 플래시의 행동이 모든 관객을 웃게 만듭니다.


이 영화에서 느리다 못해 답답한 나무늘보의 행동은 실제와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나무늘보는 중남미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포유동물인데 하루종일 나무 위에서만 생활하고, 땅에는 일주일 한 번 정도 배설을 위해 내려온다고 합니다.


나무늘보가 나무에만 매달려 사는 이유는 퓨마나 재규어 등 천적들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서 입니다. 나무늘보는 영화에서처럼 실제로도 아주 느리게 움직입니다. 이동 속도는 평소에 시속 0.16~0.48㎞, 포식자가 쫓아와 가장 빨리 도망치는 속도도 시속 1.6㎞에 불과합니다.


이 속도도 나무 위에서 움직이는 속도이고, 볼 일을 보러 지상에 내려왔을 때는 아예 땅바닥을 기어다녀 훨씬 더 느리게 움직인다고 합니다. 나무늘보가 이렇게 늦게 움직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재 나무늘보의 조상인 고대 남아메리카에 살았고 '땅늘보'라고 알려진 '메가테리움'은 몸길이 최대 6m, 몸무게는 4톤 정도였습니다. 덩치에 비해 온순했고, 체중이 무거워 나무를 타지 못하고 앞발로 큰 나무를 짚고 일어서서 나뭇잎을 먹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 거대한 덩치의 땅늘보는 재규어나 검치호랑이 등에 모두 잡아먹히거나 인간에게 사냥 당해 멸종하고, 지금은 천적을 피해 나무 위로 도망갈 수 있었던 작은 덩치의 나무늘보만 살아남은 것이지요. 천적을 피해 나무 높은 곳으로 올라가다 보니 먹을 것이 나뭇잎뿐 이었고, 나뭇잎은 영양소가 아주 부족하고 칼로리도 낮았습니다.


이 와중에 살아 남으려면 움직임을 줄여야 했습니다. 신체의 대사 속도가 아주 느려야 에너지 소모가 줄어 오래 살아 남을 수 있었습니다. 기후도 나무늘보가 느려터지는데 한몫 거들었습니다. 무덥고 습한 남미의 열대우림에서는 근육과 심혈관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별도로 소모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체온 조절이 가능한 포유류는 체온조절이 안되는 파충류 같은 변온동물(냉혈동물)보다 훨씬 추운 지방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대신 포유류 같은 정온동물(온혈동물)은 체온 유지를 위해서는 에너지 소모가 크기 때문에 많이 먹어야 하지요.

느긋한 나무늘보, 죽어도 뛸 수 없다고? 나무늘보는 천적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나무 위에서 살게 됐고, 부족한 영양소로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아주 느리게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나무늘보는 아침에 나무 꼭대기로 올라가 햇빛을 쬐고, 햇빛이 뜨거우면 나무 그늘에 들어 갑니다. 포유류지만 체온조절 기능을 버린 대신 적게 먹고 느리게 움직이며 생존할 수 있는 쪽을 선택해 진화한 것입니다. 진화는 좋은 쪽으로 변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나무늘보의 경우는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자연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무늘보는 느리지만 게으르지는 않습니다. 똑같이 남이 열대우림의 나무 위에서 사는 '고함원숭이'의 경우 하루 18시간을 자기도 하지만, 나무늘보는 고작 10시간 정도만 자고 나머지 시간은 계속해서 움직인다고 합니다. 움직일 때는 360도 돌아가는 머리로 천적의 위협을 감시한다고 합니다.


포식자의 위협 때문에 수유시간도 짧습니다. 어미 나무늘보는 젖을 거의 저장하지 못하고 생산량도 적어 가끔 한 방울씩 나오는 정도라고 합니다. 언제 나올지 모르는 이 젖을 먹기 위해 새끼는 온종일 어미의 젖꼭지 근처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 때를 놓치면 굶어야 하니까요.


AD

나무늘보가 가장 위험할 때는 볼 일을 보러 나무에서 내려왔을 때입니다. 대부분의 희생은 이 때를 노린 천적들에 의해서라고 합니다. 생존을 위해 느리게 변한 몸 때문에 뛸 수도 없는 나무늘보. 먼 훗날에는 나무 위에서 변을 볼 수 있게끔 신체구조가 변하든지, 천적의 눈에 잘 띄지 않게 덩치가 더 작아지든지 어떤 방향으로든 진화하지 않을까요?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