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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모파상 '여자의 일생'을 '어느 인생'으로 바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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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모파상 '여자의 일생'을 '어느 인생'으로 바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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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랑스 문예지 '르 피가로 리테레르'는 2004년 1월부터 2012년 1월까지 8년 동안 프랑스 고전 작가들의 판매 부수를 집계했다. 1위는 이 기간 동안 약 380만부가 팔린 기 드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이었다.


번역가 백선희는 하지만 '여자의 일생'은 잘못 번역된 제목이라고 주장한다. 프랑스어에 서툴렀던 한 번역가가 일본어판을 잘못 중역해 붙인 제목이라는 것이다. 백선희가 새로 번역한, 우리가 '여자의 일생'으로 알고 있는 모파상의 장편소설이 '어느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새움출판사에서 출간됐다.


기 드 모파상이 이 소설에 붙인 제목은 'Une vie', 즉 '어느 인생'이다. 'Une vie'가 우리나라에 처음 출간된 판본은 김기진 번역의 '녀자의 한평생(박문서관, 1926년, 서강대 로욜라도서관 소장)'이다. 김기진은 일본어판 '女の一生'(히로쓰 가즈오 역, 1916년)을 중역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문학을 공부한 히로쓰 가즈오는 당시의 영어 번역본 제목인 'A woman's life'를 중역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기진 번역본 이후 우리말 번역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 1954년 박영준 판(문성당 간)으로 보이는데, 그 역시 제목이 '여자의 일생'이었다. 그 영향 때문이었는지 이후 쏟아진 수많은 번역본이 모두 '여자의 일생'이라는 제목을 달고 출간됐다.


백선희는 이미 굳어버린 제목 '여자의 일생'을 버리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밝힌다. 하지만 소설 속에 '여자'라는 말은 들어 있지도 않거니와 내용면에서도 '한평생'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제목을 바로잡기로 했다.


또한 이 소설을 여성의 일대기로 한정 짓는 단정적인 제목이 거슬렸다고 했다. 백선희는 이야기의 흐름을 빠르게 좇아가며 이 소설을 읽으면 한 여성의 기구한 삶이 읽히지만 찬찬히, 조금 느리게 읽으면 단조로운 일상에 매몰된 삶을 읽을 수 있으며 이는 여주인공 잔느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의 것으로 느껴진다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시대를 초월하는 인간의 삶 자체를 통찰하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백선희는 문학평론가 알랭 뷔진도 "이 소설을 19세기 시골 여성의 지위에 관한 사회학적 자료처럼 본다면 텍스트의 근본적 차원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1850년 8월5일 프랑스 노르망디 미로메닐에서 태어난 모파상은 10년이라는 짧은 문단 생활동안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에 매달려 단편소설 약 300편, 기행문 3권, 시집 1권, 희곡 5편 등을 남겼다. '어느 인생'은 그의 첫 장편소설이자 대표작이다. 톨스토이는 "'레미제라블' 이후 프랑스 문학의 최고 걸작"이라고 평했다.


주인공은 노르망디 귀족의 외동딸 잔느. 잔느는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수녀원에서 교육을 받는다. 하지만 잔느는 수녀원을 벗어나 자유와 사랑과 행복을 꿈꾼다. 소설은 잔느가 수녀원에서 나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잔느는 줄리앙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와 결혼한다. 하지만 잔느가 꿈꿨던 행복은 첫날밤 깨지고 만다. 줄리앙은 거칠고 난폭하게 잔느를 안았고 잔느는 능욕당하고, 하찮은 여자 취급을 받은듯한 감정을 느낀다. 잔느는 마음속 깊이 절망한다.


가난한 귀족 출신인 줄리앙은 돈과 여자밖에 모르는 남자였다. 줄리앙은 잔느의 이복동생이자 하녀인 로잘린을 임신시키고, 백작 부인과 간통을 하다 그 남편에게 살해된다. 잔느의 아들 폴은 과한 사랑을 받으며 자라 엇나가고 결국 재산을 거덜 내고 가출한다.


잔느의 불행은 계속 된다.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잔느는 충격으로 병에 걸린다. 불운과 불행을 겪으며 혼자 남게 된 잔느에게 로잘리가 찾아온다. 로잘리는 잔느를 보살피고 두 사람은 힘들었던 서로의 삶에 대해 얘기한다. 소설은 잔느가 아들 폴이 낳은 손녀를 품에 안는 장면으로 끝난다.


'어느 인생'은 모파상인 서른세 살인 1883년 쓴 작품으로 출간 6개월 만에 2만부 이상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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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드 모파상 지음/백선희 옮김/새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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