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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가족장 이튿날, 야당 대표·외교사절단 조문은 받기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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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장례 이튿날인 30일, 각 정당 지도부·외교 사절단의 조문이 소규모로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빈소를 찾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장례미사에 참석한 뒤 정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조문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정치인들의 조문을 받지 않겠다'고 밝혀왔던 문 대통령은 7대 종단 대표 조문을 받은 직후, '정 대표가 오래 기다렸다'는 보고를 받자, '오래 기다리셨으니 뵙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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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가족장 이튿날, 야당 대표·외교사절단 조문은 받기로(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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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부산) 원다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장례 이튿날인 30일, 각 정당 지도부·외교 사절단의 조문이 소규모로 이어졌다. 전일까지는 정치인을 비롯한 외부인들의 조문이 모두 불가능했다.


이날 오전 10시 빈소를 찾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장례미사에 참석한 뒤 정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조문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정치인들의 조문을 받지 않겠다'고 밝혀왔던 문 대통령은 7대 종단 대표 조문을 받은 직후, '정 대표가 오래 기다렸다'는 보고를 받자, '오래 기다리셨으니 뵙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에 이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오후 1시), 심상정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오후2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후6시30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오후7시30분) 등 각 당 지도부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심 대표는 "어제 조문을 안 받으신다고 해서 그 뜻을 존중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다른 당 대표님들이 다 내려오시는 것을 보고 저희도 먼 길 떠나시는 어머님을 배웅해드리는 마음으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머니를 잃은 아들의 마음은 다 동일할 것"이라면서 "저도 내려오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기억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마음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 각 당 지도부에 "먼 길 조문 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文대통령 가족장 이튿날, 야당 대표·외교사절단 조문은 받기로(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이른바 '4강' 국가 외교사절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추궈홍 중국 주한 대사, 안드레이 쿨릭 러시아 주한대사는 30일 오후 5시20분께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는 5시30분,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5시40분에 각각 빈소에 도착했다. 이들은 각각 약 20분간 조문한 뒤 6시께 빈소를 떠났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문은 일·러·중·미 순으로 이뤄졌다. 4강 외에 다른 외교사절 방문은 없을것 같다"면서 "(문 대통령이) 한 사람씩 조문을 받고 서서 한 사람당 5분 정도씩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저녁 6시50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이 총리는 약 한 시간 가량의 조문을 마친후 "문 대통령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일본관계 등에 대한 몇 가지 보고를 드렸다"고 말했다. 밤 8시40분에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밤 9시30분에는 윤건영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빈소를 찾았다.


강 여사가 다녔던 부산 영도구 신선성당 신도 20여명, 권양숙 여사의 조문도 이어졌다. 개신교 등 7대 종단 대표도 조문했다.


다만 오거돈 부산시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은 조문하지못한 채 돌아갔다. 청와대는 전일에 이어 일반인들의 조문, 조화·근조기도 정중히 사양했다. 이에 손 대표, 이 총리 등이 보낸 조화는 이날 오전 빈소에 도착했지만 청와대 관계자의 사양으로 돌려보내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 5시30분께부터 밤 10시30분께 까지 빈소를 지켰다. 문 대통령은 손 대표에게는 어머니가 자식들을 어렵게 키웠다는 이야기들을 하며 "무엇보다도 끝까지 고향 땅을 밟게 해 드리지 못한 송구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오충일 전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등이 조문 후 식사하지 않은 채 떠나려 하자 문 대통령이 빈소 입구까지 쫓아 나오며 "식사하고 가시라"고 권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마지막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다”며 “이제 당신이 믿으신 대로 하늘나라에서 아버지를 다시 만나 영원한 안식과 행복을 누리시길 기도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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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례 셋째 날인 31일에는 오전 10시30분 발인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발인미사에는 아직 조문하지 않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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