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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 구속 후 세 번째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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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 구속 후 세 번째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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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9일 구속 뒤 세 번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부터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인 정 교수를 불러 변호인 입회 아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 교수는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 이용과 범죄수익은닉 혐의 등으로 지난 24일 새벽 구속됐다. 구속 이후 25일과 27일 두 번에 걸쳐 검찰에 나와 조사에 임했다.


검찰은 앞선 두 차례 조사에서 정 교수를 상대로 딸의 표창장 위조 혐의, 검찰 수사 이후 증거인멸 교사 혐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고 한다. 그러나 정 교수는 거듭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주요 혐의에 대한 진술 내용에 큰 차이는 없다"고 했다.


정 교수는 구속 전인 지난 3~17일 사이 7차례 검찰에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다. 당시는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장시간 조사를 피하면서 조사 기간이 길어졌다. 반면 구속 뒤로는 이틀에 한 번꼴로 이뤄지는 일정을 무난히 소화하고 있다. 조사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교수는 구속 전 뇌종양ㆍ뇌경색 진단 등 건강 상태를 부각시켰지만, 검찰은 구속 수사를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했다. 현재까지는 검찰의 이 같은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건강 상태는 주관적인 부분도 있어서 직접적 언급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향후 조사에서 2차 전지 업체 WFM 차명 투자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교수가 작년 1월께 WFM 주식 6억원치를 시가보다 1억원 이상 싸게 산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이 이를 알았다면 뇌물 혐의 적용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최장 20일간의 구속기간 내 정 교수를 수차례 불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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