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경복궁' 맥주, 인터내셔널 비어컵 금메달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GS리테일이 선보인 수제맥주가 국제 무대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GS리테일은 국내 수제 맥주 전문업체 '카브루'가 개발한 수제맥주 경복궁500㎖(경복궁)가 이달 열린 인터내셔널 비어컵 2019( IBC)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IBC는 세계 3대 맥주 품평회 중 하나로, 1996년부터 20년 넘게 이어진 명맥 있는 대회다. 이번 IBC에는 세계 23개국의 246개 브루어리에서 1000여 종의 맥주가 출품됐다.

경복궁은 이번 IBC의 137개 부문 중 '아메리칸 스타일 엠버·레드 에일' 부문에 출품됐는데, 세계적 브루마스터(양조기술자), 맥주 소믈리에 등 수제맥주 전문가들의 블라인드 테스트 끝에 가장 우수한 평가를 얻으며 영예의 금메달을 수상하게 됐다.

GS리테일과 카브루는 경복궁의 은은한 꽃 향기와 달콤하면서도 묵직한 몰트의 균형 잡힌 맛이 이번 금메달 수상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경복궁은 지난 6월 GS리테일이 선보인 수제맥주로, 경회루에 있는 연꽃을 연상해 연잎 가루를 첨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캔에는 고풍스런 경복궁 삽화가 담겼다.

GS리테일이 선보인 수제맥주는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경복궁에 앞서 GS리테일이 지역 랜드마크 시리즈로 출시한 수제맥주 광화문과 제주백록담에일은 국내 인기에 힘입어 최근 해외까지 수출되기도 했다. GS25, GS 더프레시는 내달 30일까지 광화문, 제주백록담과 함께 3캔을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현창 GS리테일 주류 담당 상품기획자(MD)는 "GS리테일이 출시한 수제맥주 시리즈가 국제 대회 금메달 수상 및 해외 수출까지 성사 시키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한 단계 더 높은 프리미엄 수제맥주 개발에 힘써 한국의 랜드마크가 결합된 수제맥주 시리즈를 지속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