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세계 최고 권위 '와이파이 어워드' 수상

SK텔레콤 3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Wireless Broadband Alliance Industry Award)에서 최고 실내 와이파이 네트워크(Best In-Home Wi-Fi Network)’를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 오영석 매니저(가운데)가 WBA 의장 데렉 피터슨(Derek Peterson, 왼쪽)과 WBA CEO 티아고 로드리게스(Tiago Rodrigues, 오른쪽)가 수상을 축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SK텔레콤과 KT가 와이파이(무선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에서 나란히 수상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두 회사는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의 상용화로 각각 7년, 5년 연속 수상의 영예도 얻었다.

1일 SK텔레콤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에서 '최고 실내 와이파이 네트워크'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KT는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통신사' 상을 수상했다.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는 AT&T, 도이치텔레콤, 퀄컴, 인텔, 시스코 등 전 세계 주요 통신사업자 및 와이파이 장비, 칩셋 제조사로 구성된 WBA(무선브로드밴드얼라이언스)에서 주관하는 행사다. 와이파이 분야서는 가장 권위 있는 국제 시상식으로 손꼽힌다.

두 회사는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인 'Wi-Fi 6'를 상용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Wi-Fi 6'는 기존 와이파이의 최대 속도인 1.7Gbps(1초당 1Gb 전송) 대비 약 2.8배 빠른 4.8G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특히 다중사용자, 다중 입출력 기술이 적용돼 동시에 여러명이 여러 대의 단말기로 와이파이에 접속할때도 속도가 느려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유선 인터넷 속도가 최소 10Gbps를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기가인터넷을 조기 상용화한 SK텔레콤과 KT가 글로벌 이동통신사 보다 먼저 상용화 할 수 있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와이파이 어워드에서 7년 연속 수상한 것은 당사의 기술 리더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고객들에게 최상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 솔루션과 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경 KT 기가사업본부장(전무)은 "KT의 우수한 네트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 혁신을 지속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