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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제가 압력을 넣었다면 11시간 압수수색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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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압수수색 당시 전화 통화 압력 지적 부인…"당시에 처가 거의 쓰러질 것 같았던 상황"

조국 "제가 압력을 넣었다면 11시간 압수수색했겠나"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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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은 26일 오후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자택 압수수색 당시 검찰 관계자와의 통화 논란에 대해 "제가 압력을 넣었다면 11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조 장관은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이 "전화를 받은 검사가 압력으로 느끼지 않았겠느냐"는 질문에 "압수수색 범위나 시간이나 내용에 대해서 어떠한 말도 한 적이 없고 처의 건강상태가 나쁘니 배려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제 처가 매우 불안한 상태에서 전화가 와서 챙겨달라고 부탁했다. 더도 덜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생각해보면 일체 연락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생각이 든다. 근데 당시 시점으로 다시 돌아가더라도 제 처가 119에 실려갈 수 있는 상황이어서 당시에 가족이 저와 제 딸하고 제 처만 있는 상태에서 그 정도 부탁을 안 할 수는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그게 불찰이면 성찰하겠다. 당시에 처가 거의 쓰러지다시피한 상황이어서 제가 누구에게 부탁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조국 장관은 인사청문회 검증 과정에서 도덕적으로 많은 흠결이 발견됐다. 장관직을 수행하더라도 법무부 장관을 더 이상 수행하기 힘들다"면서 "지금처럼 두 귀를 막고 대법원 판단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한국의 분열을 막고 결자해지 차원에서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정중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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