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 같이 언급하면서 "최저임금 인상, 기초연금과 아동 수당 확대 등의 정책 효과로 근로 소득과 이전 소득이 늘어 올해 2분기에는 모든 분위의 가계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현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가장 저소득층인 1분위의 소득이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멈추고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구조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거둔 의미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올해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대해 언론에서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사이의 소득격차가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는 점에 주목했지만 문 대통령은 전체 가구의 소득이 높아졌고 하위 20% 계층의 소득이 5분위 연속 감소세를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선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