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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日 원전 오염수 방류' 발언 비판…"섣불리 결정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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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日 원전 오염수 방류' 발언 비판…"섣불리 결정 안돼"  조명래 환경부 장관/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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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3일 하라다 요시아키 일본 환경상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발언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도외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조 장관은 "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을 섣불리 결정해선 안 된다"며 "인접국과 국제기구와의 공조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0일 하라다 요시아키 환경상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해 '바다에 방류하여 희석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한 데 대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도외시한 것으로 환경을 가장 우선해야 할 환경성 장관의 발언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오염수를 어떻게 처리해 왔는지에 대한 자료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해왔지만 일본 정부는 계속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오염수 처리방안에 대해 주변국과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충분한 사전협의를 진행하는 등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은 그 영향이 일본 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나라,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 복합적이고 장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태평양 생태계 및 주변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무해성이 담보되지 않은 한 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을 섣불리 결정해선 안 된다"면서 "(11일 일본 정부 개각으로 임명된) 고이즈미 신지로 신임 환경상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에 대해 전임 환경상과 인식을 달리하는 것으로 보여 다행"이라고 했다.



끝으로 조 장관은 "탈원전론자로 알려진 고이즈미 신지로 신임 환경상은 부디 지구환경적 관점에서 인접국가 국제기구와 공조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했으면 한다"며 "이러한 노력에 대한민국 환경부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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