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수시] 경희대, 학종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선발

경희대 황윤섭 입학처장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경희대학교는 2020학년도 신입생 총 5200명 가운데 수시모집에서 3741명(71.9%)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691명, 논술우수자전형으로 714명, 실기우수자전형으로 336명 등이다.

수시 고른기회ⅠㆍⅡ 학종은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면접 전형을 폐지하고 전형방법을 단계별 전형에서 서류평가 70%+교과성적 30%의 일괄전형으로 시행한다.

고교연계 학종은 고교별 최대 6명(인문계열 2명, 자연계열 3명, 예ㆍ체능계열 1명)까지 학교장이 추천 가능하며 고교에서 추천할 때 대학의 인재상인 문화인재, 글로벌인재, 리더십인재, 과학인재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또 전형방법을 학생부교과 성적 30%+서류평가 70%로 전년도 대비 교과성적 비중을 축소해 교과 이외에 비교과 활동에도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참여한 학생을 선발한다. 학종 모든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선발한다.

수시 논술우수자전형의 수능 최저기준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유지한다. 경희대가 지정한 각 계열별 수능 영역을 모두 응시해야 하고, 탐구영역은 2개 과목을 모두 응시하되 상위 1개 과목만 반영한다. 한국사는 전 계열 필수로 응시하되, 인문ㆍ자연ㆍ의학 계열은 5등급 이내(체능 계열은 수능 최저기준 반영하지 않음)를 취득해야 한다.

학종은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정성평가를 시행하는 학종 네오르네상스전형의 경우 합격자의 내신성적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내신성적은 평가의 중요한 한 축이지만, 당락을 결정하는 절대적 잣대는 아니다.

학종에서는 학과나 계열에 대한 적합성을 관심 있게 본다. 교과 내신성적 뿐 아니라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나 계열 관련 교과목, 비교과 활동을 모두 꼼꼼하게 평가한다. 따라서 경희대 학종을 선택할 때 내신성적과 함께 학생부의 기록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나 계열에 유의미한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경희대는 2020학년도부터 글로벌한국학과를 신설ㆍ운영한다. 한국과 아시아에 대한 학문적ㆍ실천적 차원의 이해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및 아시아 전문가로 활약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경영과 경제, 예술과 디자인, 한국어와 문학, 정치 및 사회에 대한 이론을 융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