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물관리위원회 제1기 위원 위촉식
붉은 수돗물 사태 등…물 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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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물의 부족이나 풍수해, 물 분쟁, 식수 보전 등 물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대단한 지혜를 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관리위원회 위원 위촉식과 첫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우리 국가물관리위원회도 이런 문제들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고 지혜로운 답을 내놔야 하는 처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경험으로만 해도 2010년부터 9년 동안 풍수해 기록은 연평균 4000번 이상이 해마다 드러났다"면서 "2015년에는 가뭄 때문에 2만 명의 주민들이 생활 용수를 제한 급수 받은 일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5월 말 취임해 처음 방문한 곳이 바로 가뭄 현장이었다"면서 "5월 31일 오후 6시 취임식을 하고 다음날 오전 거북등처럼 갈라진 경기도 안성의 저수지에 갔던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인천을 비롯해 몇 개 대도시가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물 문제가 매우 가까이 와있고 앞으로 그 심각성이 더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마지막으로 "물 분쟁도 앞으로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심각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여러분께서 많은 지혜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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