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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손보업계 성적표 희비...'자산운용·車보험'에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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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주식투자 일회성 손실...상반기 손익 61.9% 감소
손보사들 차보험 손해율 상승...올해 적자 1조원 넘을 전망

생보·손보업계 성적표 희비...'자산운용·車보험'에 갈렸다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생명보험협회 주관으로 열린 '보험, 미래를 향한 혁신' 세미나에서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 최종구 금융위원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 김용태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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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손보업계 성적표 희비...'자산운용·車보험'에 갈렸다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보험사들의 실적 성적표 희비는 생명보험업계는 '자산운용'에서,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부분에서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48억원 대비 61.9% 급감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8조21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6.82% 줄어 439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한화생명의 순익 급감은 주식 투자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실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박혜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험 본연의 이익은 견조했지만 2분기에 주식 손상차손 1000억원 반영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진단했다.


오렌지라이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472억원으로 지난해 1836억원에 비해 19.9% 감소했다. 금리 하락 등의 영향이 투자수익률 감소로 이어져 자산운용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3% 감소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동양생명은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와, 운용자산이익률 상승 등에 힘입어 뜻밖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상반기 총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30.1% 늘어난 90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35.6% 증가한 753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우량등급 채권과 대출 등 이자소득 자산 중심의 안정적인 자산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운용자산이익률이 같은 기간 3.09%서 3.25%로 0.16%포인트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생보·손보업계 성적표 희비...'자산운용·車보험'에 갈렸다


삼성화재는 지난 9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6656억원보다 36.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이 전년보다 2.1%포인트 상승한 104.6% 기록하는 등 손해가 커진 탓이다. KB손보는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상반기 순익을 발표했고, 실적 공개를 앞둔 현대해상과 DB손보 등도 작년 대비 20%가 넘는 순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주요 손보사들의 상반기 실적 악화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영향이 크다. 자동차보험의 상반기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전년 대비 6% 포인트 상승한 87.1% △현대해상 86.5% △DB손보 86.8% △KB손보 86.8% △메리츠화재가 84.7% 등이다. 손보업계에서 보는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은 77∼78% 수준이다. 이를 감안하면 지난해 7000억원에 달했던 자동차보험 적자가 올해는 1조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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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손보사들이 두자릿수 순익 감소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과 달리 메리츠화재는 홀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2분기 순이익은 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화재는 1분기 순이익에서도 전년 동기보다 4.3% 증가 하는 등 주요 손보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올랐다. 손해율이 높아진 자동차보험서 우량고객만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등 비중을 낮추고, 장기인보험 부문에 대한 집중 전략을 펼친 영향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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