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세계 수영동호인의 축제’ 마스터즈대회 화려한 개회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0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최대 규모 선수단 참가 ‘경영’ 경기 하루 앞두고 열려

쏟아지는 빗방울 속 2000여 명 참석…분위기 ‘후끈’

‘세계 수영동호인의 축제’ 마스터즈대회 화려한 개회식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개막식이 열린 11일 오후 7시 30분께 남부대학교 우정의 동산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 개막식에 함께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윤자민 기자] 11일 오후 7시 30분께 광주광역시 남부대학교에서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여름방학 기간에다 주말이었지만 파란 눈·금발의 외국인, 부모 손을 꼭 잡은 아이, 할아버지·할머니까지 수많은 사람들로 붐벼 ‘세계 수영동호인의 축제’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았다.


마스터즈 대회에 앞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부터 이곳 남부대학교에는 푸드트럭과 공연 등 행사를 운영하며 수영대회 관람객에게 시각부터 청각·미각·후각·촉각 등 즐거움을 제공해 왔다.


그런 입소문이 나서였을까. 이날도 많은 시민들은 추적추적 내리는 빗방울은 아랑곳하지 않고 음식과 함께 마스터즈수영대회 개막식을 기다렸다.

‘세계 수영동호인의 축제’ 마스터즈대회 화려한 개회식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개막식이 열린 11일 오후 남부대학교 우정의 동산에 비가 내리는 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많은 시민들이 개막식을 즐기고 있다.


개회식을 기다리는 동안 외국인들도 푸드트럭에서 간단한 음식과 함께 맥주를 곁들이며 삼삼오오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야외 특설무대 근처 테이블에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있던 크리스티나(54·여·이탈리아)씨는 “사촌이 경영 대회에 출전해 한국에 처음 왔는데 길을 물어보면 휴대폰으로 검색해 지도를 보여주면서까지 알려주는 한국인들의 친절함이 무엇보다 인상 깊다”며 “나중에 관광으로 다시 한번 한국을 오고 싶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지금 내리는 비는 오늘 수구 경기 중 심장마비 쓰러져 돌아가신 미국 선수를 하늘이 추모하는 것 같다”면서 “남은 마스터즈대회 동안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이 시작되자 빗방울이 거세졌지만 이날을 즐기고자 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열기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앞서 마스터즈대회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됐다. 개회식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경영 경기를 하루 앞둔 이날 열렸다.


개회식에는 이용섭 대회조직위원장 겸 광주광역시장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모하메드 디옵 FINA뷰로리에종 등과 시민 등 2000여 명이 함께 했다.


개회식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함께 마스터즈대회 역사 영상 상영, 이용섭 대회조직위원장의 환영사, 모하메드 디옵 FINA뷰로리에종의 대회사,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식은 ‘물의 진동’(Playing Water)이라는 주제로 온 세계의 물방울들이 광주의 울림 속에 하나가 된다는 스토리로 진행됐다.

‘세계 수영동호인의 축제’ 마스터즈대회 화려한 개회식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개막식이 열린 11일 남부대학교 우정의 동산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학춤과 타악 협주곡으로 남도의 음악이 진동을 일으키고 그 울림을 따라 세계인들이 모여 하모니를 이룬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날 개회식은 선수권대회와 같이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기치 아래 지구촌 미래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국기게양과 함께 84개 참가국 국기가 입장했고 이번 대회 시작을 알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기가 게양됐다.


개회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자신의 나라 국기가 입장할 때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개회식에는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참가자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국악인 박애리씨가 출연한 ‘평화의 울림’ 공연과 육중완 밴드의 환상적인 라이브 공연이 펼쳐졌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