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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좌절은 없다…택시 협업 늘리는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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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중단 이후 택시 활용 新서비스 구상
카니발·스타렉스 이용 대형택시 준비
택시업체도 직접 인수도 추진

두 번 좌절은 없다…택시 협업 늘리는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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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승차공유(카풀)로 한 차례 좌절을 겪었던 카카오모빌리티가 본격적으로 모빌리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법인택시와의 협업을 늘려가며 11인승 이상 승합차 택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다만 택시업계의 수익 보전과 차량 구입지원 등을 놓고 입장차가 커서 난관이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함께 승합차를 활용한 택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스타렉스, 혹인 기아자동차 카니발 등 11인승 이상 차량 1000대 규모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 일대의 택시 법인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 중이다. 브이씨앤씨(VCNC)가 11인승 카니발 차량으로 운영하는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정면 겨냥한 것이다.


◆수익 보전 아니면 콜 몰아주기?= 카카오는 택시법인들의 대형택시 참여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당근'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택시법인들은 카카오의 직접적인 수익 보전을 내심 바라고 있다. 차량 1대당 일정 수준의 매출을 보장해주고 부족분은 카카오가 지원해주는 식이다. 실제로 카카오는 타고솔루션즈와 함께 만든 승차 거부 없는 택시 '웨이고 블루'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의 매출을 보전해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카카오가 대형택시 사업에서도 택시법인들을 대상으로 매출을 보전해줄지는 미지수다. 직접적인 자금 지원은 카카오 입장에서는 매우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택시 중개앱 '카카오T'를 통해 배차를 지원하는 '콜 몰아주기'로 일정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카카오, '택시 프랜차이즈' 추진설도?=카카오가 택시업체를 인수해 운송가맹사업자로 나설 수도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택시법인인 '진화택시'의 인수 계약을 맺었다. 운송가맹사업자는 여러 택시법인이 가맹점으로 모인 일종의 프랜차이즈 형태다. 디자인과 요금, 각종 서비스를 설계해 선보이면 가맹사들이 대리점처럼 운영하는 식이다. 2009년에 도입된 제도이지만 택시 4000대를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때문에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서울시 택시 법인 당 평균 차량 대수가 80대 수준인 만큼 사업을 시작하려면 50개 택시 법인과 손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운송가맹사업자 지위를 확보한 곳은 KST모빌리티(마카롱 택시 운영)와 타고솔루션즈 뿐이다.


이에 국토부는 최근 상생안을 통해 운송가맹사업자의 계약 택시 4000대 기준을 1000대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송가맹사업에 뛰어들기 한층 수월해진 셈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와의 협업이라는 큰 방향 아래 운송가맹사업자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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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운송가맹사업자는 별다른 입법 절차가 필요 없이 시행령만 개정하면 취득조건을 대폭 완화할 수 있기 때문에 국토부 상생안 중 가장 실현하기 빠른 방안"이라며 "택시 분야에서 이미 시장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가 택시와의 협업을 늘려가면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손쉽게 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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