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에스엠은 3대 주주인 KB자산운용이 이수만 회장 개인회사 합병 등을 요청하며 지난달 발송한 주주서한에 대해 31일 답변서를 통해 합병은 사실상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에스엠은 "라이크기획은 법인 형태가 아니기에 합병은 법률적으로 성립할 수 없는 방안이며 당사가 그렇게 강요할 권리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이크기획은 이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회사로, 그동안 에스엠은 라이크기획에 매출액의 최대 6%를 인세로 지급해 왔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향후 미래 성장을 위한 재투자와 회사 이익의 주주환원을 조화할 수 있는 방안, 예컨대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을 검토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면 공시 등 적합한 방법으로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적자사업 정리에 대해서는 "2015년 오픈한 K팝 랜드마크인 '코엑스아티움' 운영 중단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에스엠은 한세민·남소영 공동 대표이사에서 김영민·남소영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변경 사유는 한 대표의 사임에 따른 신임 공동대표 선임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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