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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獨에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참여해달라" 공식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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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獨에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참여해달라" 공식요청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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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동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구성을 추진하는 미국이 30일(현지시간) 독일에 연합체 참여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dpa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독일은 미국의 제안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란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유럽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주재 미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돕고 이란의 공격을 물리치기 위한 프랑스와 영국의 활동에 독일의 참여를 공식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항행의 자유가 보호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우리의 질문은 '누구에 의해 보호되는 것인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에 대해 독일 외무부 측은 "독일 정부는 지금까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주도로 추진되는 안보 임무에 참가해달라는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다"면서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한 중동 긴장감 완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을 호위하기 위한 연합체 구성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미국과 영국이다. 미국은 지난 10일 먼저 연합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후 지난 19일 영국도 이란에 자국 유조선이 억류 당하자 유럽 국가를 상대로 민간선박 호위 작전을 펼치자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영국이 제안한 유럽의 호위 작전은 미국의 구상과는 별개로 추진돼 왔다. 독일은 영국의 호위 참여 요청에도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지난 25일 폭스뉴스 방송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일본, 한국, 호주에 요청했다"고 밝혀 실제 어느 나라가 참여할 지 주목된다. 



한편 미 행정부는 31일 중동 바레인 미군 기지에서 연합체 구성을 위한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지난 19일, 25일에 이은 세번째 설명회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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