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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장애 조치에 뿔난 판매자들…쿠팡 "상품광고비 청구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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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발생 3시간 지나서야 판매자에게 '경고' 공지
서비스 오류 관련 매출 손실 보상책 언급은 없어
쿠팡 "상품광고비 청구 안하고 장애 관련 내용 판매자점수에 반영않겠다"

쿠팡 장애 조치에 뿔난 판매자들…쿠팡 "상품광고비 청구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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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쿠팡에서 발생한 주문·구매 장애로 입점한 판매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쿠팡이 24일에 발생한 상품 광고비를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4일 오전 7시부터 4시간 이상 이어진 주문·구매 장애로 쿠팡에 입점한 판매자들이 제대로 주문을 접수받지 못했다. 이날 오후에도 주문 재고 수량을 수정하거나 판매중지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판매자들은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지속됐다.


쿠팡은 24일 하루 동안 발생한 상품광고비는 청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문·구매 장애와 관련해 판매자점수에 영향 줄 수 있는 내용도 반영하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장애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난 후에 내놓은 대책이었다.


다만 쿠팡은 이날 장애로 판매자들이 주문을 받지 않았거나 손실을 입은 부분에 대한 보상대책은 언급하지 않았다.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고 3시간이 지난 이후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자 쿠팡은 판매자센터에 뒤늦게 사과 대신 '경고'라는 공지 글을 올렸다.


판매자들은 사과가 아니라 공지로 대체한 점, 보상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않는 부분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판매자는 "쿠팡 때문에 판매자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판매자에게 죄송하다는 말 없이 실검에 올라가고 나니 그제서야 경고공지를 올렸는데 사과도 없이 경고 공지만 올린 것은 엄청난 갑질이라고 느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판매자는 "품절 오류 때문에 연락했을 때도 알아서 하라는 식의 답변만 받았고 결국 수량을 수정하는데만 몇 시간이 걸렸다"며 "이틀동안 매출에 손해보게 해놓고 겨우 한다는 말은 알아서 하라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국내에서 쿠팡 불매운동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난데없는 주문·구매 장애로 인해 쿠팡의 이미지도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해킹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쿠팡은 재고 데이터베이스와 관련한 기술적 문제라고 일축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주문·구매 장애와 관련해 판매자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앞으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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