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일, 성능, 디자인 대부분 베일 벗어
7일 미국에서 공개된 뒤 9일 국내 예판
20일부터 예약자 개통…이어폰 잭 사라질 듯
일반형, 고급형으로 나뉘며 국내서 5G 모델만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가 내달 7일 공개된다. 출시일·디자인·성능 등 주요 정보는 이미 베일을 벗었다. 화면 크기·카메라 개수에 따라 갤럭시노트10·갤럭시노트10 플러스로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20일부터 개통되며 4G 모델을 제외한 5G 모델 단독 출시가 유력하다.
9일부터 사전예약▶20일 예약자 개통▶23일 일반 판매
갤럭시노트10은 내달 7일 오후 4시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공개된다. 한국시간으로는 8일 오전 5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9일 같은 장소에서 갤럭시노트9을 공개한 바 있다. 바클레이스 센터는 NBA 브루클린 네츠와 NHL 뉴욕 아일런더스의 홈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K팝 그룹 갓세븐 등이 월드투어를 진행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갤럭시노트10은 국내에서 9일부터 19일까지 예약판매가 진행되며 예약자에 한해 20일부터 개통할 수 있다. 일반 구매는 23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고가는 확정되지 않았다.
일반형·고급형 2종으로 첫 출시…국내서 5G 모델 단독 출시 유력
6.4인치 일반형 갤럭시노트10, 6.8인치 고급형 갤럭시노트10 플러스 2종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는 일반형은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고급형은 후면 쿼드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LTE, 5G 모델로 나뉘지만 국내에서는 5G 모델만 출시된다.
삼성전자가 배포한 갤럭시노트10 초대장에는 펜과 카메라 렌즈가 등장한다. 펜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최대 차별점인 S펜을 뜻하고, 카메라 렌즈는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상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란 디스플레이에 전면 카메라가 위치할 홀(구멍·hole)을 뚫어 스마트폰을 감싸는 베젤을 최소화한 것을 뜻한다. 갤럭시S10에도 탑재된 바 있다. 갤럭시노트10의 경우 갤럭시S10과 달리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의 카메라 홀이 오른쪽 상단이 아닌 중간 상단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S펜이 카메라와 관련된 혁신 기능을 장착할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과거에 취득한 특허를 미루어 보아 S펜에 카메라가 직접 탑재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이것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S펜에 블루투스를 도입해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사용자는 S펜으로 사진도 찍고 슬라이드 넘기고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재생과 정지를 하는 등 이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사라지는 3.5mm 이어폰 잭, 그라데이션 색상?
이외에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3.5mm 헤드폰 잭을 탑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IT전문매체 BGR은 삼성전자가 갤노트10부터 3.5mm 이어폰 잭을 없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근거로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를 통해 유출된 갤노트10 이미지를 제시했다. BGR은 "갤노트10에 헤드폰 잭이 없다는 사실은 더 이상 소문이 아니다"라고 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결정은 스마트폰 폼팩터의 두께와 크기를 최소화기 위한 것이다. 과거 삼성전자는 유선 이어폰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애플, 화웨이와 달리 3.5mm 이어폰 잭을 지속적으로 탑재해왔다. 그러나 최근 에어팟, 갤럭시 버즈의 확산으로 무선이어폰이 대세가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남아있는 유선 이어폰 선호자를 위해 갤노트10 패키지에 USB-C 유선 이어폰을 포함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유명 IT 트위터리안 롤랜드 퀀트 "삼성전자는 갤노트10을 위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USB-C 유선 이어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갤노트10 사용자는 충전기를 연결하던 단자에 이어폰을 꽂아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별도 변환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무선 이어폰을 살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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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다. 다만 독일 IT매체 원퓨처는 최근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며 갤럭시노트10이 블랙 1종, 파랑과 보라로 이루어진 그라데이션 1종 등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라데이션은 화웨이, 샤오미 등이 시도해 중국에서 유행한 색상으로, 삼성전자도 갤럭시A9을 통해 그래디언트 블루, 핑크를 시도한 바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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