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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2900만 시대…여름 휴가 카드 한장이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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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2900만 시대…여름 휴가 카드 한장이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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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해외여행객 2900만명 시대를 맞아 카드업계가 여행 관련 카드 상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 이용이나 근거리 여행과 관련한 혜택을 늘리는 추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 2일 업계 최초로 국내 6개 저비용항공사(에어서울,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에서 적립 포인트를 통합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의정석 유니마일(UniMile)'을 출시했다. 유니온페이에서 개발한 저비용항공사 통합 포인트 플랫폼을 활용했다.


지금까지 출시된 다른 카드상품들은 저비용항공사 이용에 대한 마일리지 적립 혜택이 없거나 적었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국내 저비용항공사 어느 곳을 이용하더라도 포인트를 쌓고 사용할 수 있다. 전 세계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더라운지멤버스(유니온페이 브랜드 발급시 제공) 혜택도 제공된다. 또 6개 저비용항공사에서 추가로 제공하는 초과 위탁수하물 5kg 무료 혜택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도 이달 중순께 저비용항공사 특화 상품인 'KB국민 이지플라이 티타늄 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진에어ㆍ티웨이항공ㆍ이스타항공ㆍ마스터카드와 제휴한 상품이다.


업계는 저비용항공사 이용객이 해마다 급증하는 만큼 해당 상품들에 대한 고객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저비용 항공사의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해 기준 2507만명으로 2017년 2030만명에서 24%나 늘었다. 이는 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총 3378만명)과 맞먹는 수준이다.


근거리 여행 국가에 특화된 카드상품도 출시됐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말에 업계 최초로 일본여행객만을 위한 '카드의 정석 제이쇼핑(J.Shopping)'을 선보였다. 일본여행의 대표 쇼핑 명소로 알려진 돈키호테, 빅카메라 등 유통업체의 할인 혜택을 탑재했다.


하나카드는 이달 1일 알이탈리아항공, 아메리칸항공, 세부퍼시픽, 캐세이퍼시픽 등 세계 10여 개 주요 항공사의 항공권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직구항공권 사이트(이하 직항)'를 열었다. 항공사로부터 플랫폼 입점 수수료를 받지 않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항공권을 팔 수 있다는 게 하나카드의 설명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해외여행과 관련한 혜택을 점점 더 정교하게 설계하는 것은 지금까지 축적된 각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라 고객의 니즈에 최대한 부합하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이 카드(신용·체크·직불)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192억2000만달러(21조1478억원)로 2017년 171억4000만달러(19조3819억원)보다 1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 출국자수는 2650만명에서 2870만명으로 8.3% 늘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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