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하면 집 생긴다 …LH, 성남시와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만든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일 성남시와 창업 및 전략산업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호(SOHO)형 주거클러스터는 청년 창업인이나 전략산업 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주거공간과 창업 및 전략산업에 대한 지원시설과 서비스를 결합한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LH는 성남시내 총 4곳, 1천호의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사업을 추진 중이며, 판교 제2테크노에 2개 지구 350가구, 성남위례에 470가구, 하이테크밸리(성남산단)에 150가구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H는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건설 총괄 ▲성남시에 맞춤형 지원시설 무상 제공 ▲창업·전략산업지원주택 운영을 맡게된다. 성남시는 ▲입주자 추천 및 성장지원 관리 ▲맞춤형 지원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 ▲지역 내 창업 지원시설과 연계를 통한 지역산업 육성을 담당한다.

또 두 기관은 성남시내 청년 주거복지망 구축과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향후 신규 사업추진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소호형 주거클러스터는 주거와 사무를 결합한 특화평면을 적용하고, 입주자간 협업 활성화를 위해 공용공간을 활용한 커뮤니티 공간을 도입하며, 청년층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반영할 계획이다.

입주는 내년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입주대상은 만 19세∼39세의 청년 (예비)창업인, 지역전략산업 종사자로 지자체장이 지역 여건에 맞는 인재로 선정한다.

변창흠 LH 사장은 “국내 최초의 창업지원주택 선도지구인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필두로 성남시가 창업과 지역전략산업 성장 생태계의 중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전국 18곳에서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4천호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