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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 긴급진단] 당분간 '박스권'…회복시점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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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밴드 최저점 대신證 1850…최상단 케이프證 2400 전망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는 IT·반도체·자동차 꼽아


[하반기 증시 긴급진단] 당분간 '박스권'…회복시점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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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의 '휴전'을 선언했지만 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외적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2분기ㆍ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여전히 불안한 대외 변수, 실적에 대한 부담 등 국내외적 환경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하반기 상승장 진입이 어렵다는 전망도 존재한다. 당분간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의견은 공통적이었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대체적으로 하반기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유지하다 연말로 갈수록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1일 예상했다. 하반기 코스피 밴드 최저점은 대신증권이 제시한 1850포인트였고, 최상단으로는 케이프투자증권이 2400포인트, 교보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350포인트를 전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예상이익에 비해 실현이익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비관적 심리가 과도하게 커지고 있다"면서 "3분기 변동성 구간을 지나 4분기에 회복되는 등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과 김유겸 케이프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코스피 저점이 이미 지났다고 봤다. 윤 센터장은 "6월을 코스피 저점으로 보고 고점은 4분기가 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싸고 배당수익률이 좋기 때문에 주식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4분기 초반에는 하반기 지수 상단 전망치인 2400포인트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하반기에 코스피가 상승장으로 진입하기 어렵다는 부정적 의견도 존재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수석전략가(전무)는 "코스피가 이미 고점 대비 약 20% 하락했기 때문에 '이미 내릴 거 다 내렸다'는 느낌이 지배적이지만 이익의 감소 속도가 이보다 빨랐기 때문에 아직 주가순이익비율(PER)이 평균 수준보 다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코스피의 추가 낙폭을 크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상승장으로 진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조 전무는 코스피 1950포인트를 저점으로 제시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 하반기 글로벌 펀더멘털의 둔화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안전제일'을 증시 전략 키워드로 꼽았다. 정 센터장은 "올해 상반기 위험자산, 즉 주식시장 강세는 정책동력이 주도했고 이로 인한 경기회복 기대는 금융시장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글로벌 펀더멘털(경기와 기업실적 등)은 여전히 부진하고 올 들어 기업 실적전망치는 꾸준히 하향조정 중이기 때문에 향후 펀더멘털이 개선된다고 하더라도 위험자산의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연준의 금리 동결, 미중 무역협상의 향방, 국내 기업 실적 및 반도체 수요 개선 등이 꼽혔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가장 주요한 부분은 경기침체가 오고 있다는 것인데 이를 자꾸 부정하려는 마음가짐이 가장 큰 잠재적 불안요소"라고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상반기 거시적 측면에서 볼 때 고용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면서 "생각보다 시장에 공포심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고용환경과 디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수요 둔화나 상품가격 하락 등 잠재적 요소를 주요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는 ITㆍ반도체, 자동차 업종을 가장 많이 꼽았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고 미ㆍ중 무역분쟁으로 한국 IT기업의 반사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며 "자동차 업종도 신모델 출시 효과로 내수 및 미국시장의 점유율을 회복하고 특히 기아차는 통상임금 충당금이 대규모 환입된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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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신흥국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로 시중금리 상승, 주요국 체감경기지표 개선으로 전통 시클리컬(경기민감) 업종인 소재 및 산업재 쪽으로의 관심 이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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