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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이 전하는 봄날의 생동감 '슈만 교향곡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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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예술의전당에서 정기연주회, 라우타바라 '북극의 노래'·닐센 클라리넷 협주곡도 연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6월 마지막 정기공연에서 슈만의 교향곡 1번 '봄', 라우타바라의 '북극의 노래', 닐센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연주한다. 서울시향의 6월 마지막 정기공연은 오는 29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슈만의 교향곡 1번은 슈만이 시인 아돌프 뵈트거 시의 한 구절인 '바꾸어라, 당신의 모든 것을. 봄이 가까이 왔다'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으로 알려졌다. 서울시향은 봄날의 생동감을 전하기 위해 '슈만 교향곡 1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슈만은 교향곡 1번 작곡 당시 1악장 '봄의 시작', 2악장 '저녁', 3악장 '즐거운 놀이', 4악장 '만개'라는 소제목을 달았다.


BBC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지휘자 욘 스토르고르스가 지휘봉을 잡는다.

서울시향이 전하는 봄날의 생동감 '슈만 교향곡 1번' 욘 스토르고르스 (C) Marco Borggreve [사진= 서울시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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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센의 '클라리넷 협주곡' 연주에는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이 함께 한다. 김한은 지난해 9월부터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의 부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16년 2월 서울시향과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을 협연한 바 있다.


닐센은 60세가 넘은 나이에 클라라넷 협주곡을 썼는데 클라리네티스트의 기량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연주자의 역량과 표현방식에 따라 곡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수 있는 곡으로 김한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김한은 "닐센의 협주곡은 가장 좋아하는 협주곡 중 하나다. 이 곡은 '두 개의 상반된 자아'에 대한 협주곡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서정적 멜로디의 자아와 말썽꾸러기면서 장난스러운 리드미컬한 자아가 그것이다. 청중 분들이 이러한 이미지를 떠올리며 감상하시면 좋을 것"이라고 곡을 소개했다.


서울시향이 전하는 봄날의 생동감 '슈만 교향곡 1번' 김한 (c)Sangwook Lee [사진= 서울시향 제공]

서울시향이 들려줄 첫 번째 곡은 핀란드의 라우타바라가 작곡한 '북극의 노래'다. '새들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라는 부제가 달린 곡으로 관악기들이 새소리를 모사하는 장면을 염두에 두면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라우타바라는 새들의 지저귐을 직접 녹음해 다큐멘터리의 배경음악처럼 잔잔하게 작품에 녹여냈다. 총 3악장으로 구성된 곡의 2악장에 종달새의 노래가, 3악장에 백조의 소리가 담겨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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