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무선백홀' 기술 개발…유선망 장애시 5G로 우회

유선 전용 회선 장애 시 5G망으로 자동 우회
중단 없는 기업 회선 서비스
'유선+무선', '유선+유선+무선'까지 네트워크 삼중화 지원

KT 연구원들이 26일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융합기술원에서 기업 전용회선 장애발생 시 5G 네트워크 전환과 관련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KT가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용 회선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5G 네트워크 망으로 우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본사와 지사간 물리적 장애가 발생해도 중단 없이 네트워크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기업들의 업무 효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26일 '5G 무선백홀'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5G 무선백홀은 기업 본사와 지사를 연결하는 유선 전용 회선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5G 네트워크로 기업 트래픽을 실시간 우회 해주는 기술이다. '유선+무선' 이중화 및 '유선+유선+무선' 등 네트워크 삼중화까지 지원하고 기업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전용 회선도 지원한다.

5G 무선백홀 서비스는 KT 5G 오픈랩을 통해 중소기업 젠시스템즈, 맥서스의 참여로 진행됐다. 두 회사는 인프라 구축은 물론 사내 시범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이선우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5G 기술을 기업 회선에 적용해 생존성이 강화된 B2B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됐다”며 “전용 회선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 상품에 5G가 융합된 유무선 통합 기업 인프라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