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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 파파에 마카롱택시까지…숨죽였던 新모빌리티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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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T모빌리티, 마카롱택시 대전에도 운행 시작
차차밴, 파파 등 '타다'와 유사한 카니발 호출 서비스 속속 등장

차차, 파파에 마카롱택시까지…숨죽였던 新모빌리티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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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규제에 발목이 잡혀 사업을 접었던 차량공유 서비스 '차차'가 다시 시동을 건다. 오는 8월부터 '타다'와 비슷한 11인승 승합차 공유 서비스 '차차밴'을 출시한다. 모빌리티 스타트업 큐브카는 서울 강남 지역에서 11인승 카니발 차량을 이용한 승합차 공유 서비스 '파파'를 시범 운영 중이다.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대전과 경북에서도 혁신형 택시서비스 '마카롱택시'를 운영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아냈다. 승차공유(카풀) 서비스가 주춤한 이후에도 산발적으로 다양한 서비스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형국이다.


차차크리에이션의 '차차밴'은 기존 인기 서비스 '타다'와 유사해 보인다. 다만 타다 측이 직접 차량을 소유한 것과 달리 차차밴은 렌터카업체들의 차량을 활용한다. 리모코리아, 이삭렌터카 등 차차와 계약한 렌터카 업체들이 대여하지 않는 승합차를 공유하면 대리운전업체에서 대리기사를 보내는 식이다. 차차는 말 그대로 플랫폼 역할만 하는 셈이다. 매번 이뤄지는 복잡한 계약과정은 차차 애플리케이션이 대신한다. 이용자는 택시처럼 차량을 호출하기만 하면 된다.


요금은 택시서비스 수준의 탄력요금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추후 승용차까지 호출 가능하도록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차차 관계자는 "차량공유자들은 차량유지비용을 절감하고, 대리운전자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얻게 되며, 이용자들은 합리적 가격으로 이동의 대안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에선 '파파'가 시범 운영되고 있다. 타다와 같은 11인승 카니발을 이용한 서비스로 한 달만에 가입자 1만명을 넘어섰을 정도다. 6월말부터 서울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제주도에선 렌터카업체 제주스타렌탈이 다음달 중 '끌리면 타라'를 내놓을 계획이다.


택시업계에서도 새로운 서비스를 늘려가기 위해 고심 중이다. 타고솔루션즈가 카카오와 함께 내놓은 '웨이고블루'와 KST모빌리티의 '마카롱택시'가 대표적이다. 최근 KST모빌리티는 국토교통부로부터 혁신형 택시 브랜드 '마카롱택시'를 대전과 경북 김천에서도 펼칠 수 있는 택시운송가맹사업의 광역가맹사업 면허를 취득했다. 이에따라 KST모빌리티는 다음달부터 총 48대의 차량으로 대전에 마카롱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에 집중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다른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마카롱택시는 운전사와 승객 모두 만족시키는 '착한 택시'를 표방하고 있다. 먼저 사납금을 없앴다.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휴식없이 무리하게 장거리만 골라태우며 불거졌던 승차거부 문제를 해소하자는 취지에서다. 마카롱택시 운전기사들은 기본급과 고객의 서비스 평가를 토대로 한 인센티브가 최종 월급으로 지급된다. 친절한 서비스를 위해 전문 교육도 필수로 받아야 한다. 택시 배차도 전용 앱과 전화 콜 서비스를 통해 예약 방식으로만 운영된다. 택시 자체도 확 바꿨다. 외관은 민트색으로 도색했고 실내에는 스마트폰 충전기와 전용 방향제, 와이파이, 생수, 물티슈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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