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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개성공단 설비 반출 논란…통일부 "작년 11월까진 멀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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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北, 설비 빼돌려 생산·외화벌이" 논란
통일부 "지난해 11월에 봤을 땐 그대로였다"
그 이후에 반출 이뤄졌다면 확인 어려운 상황

北개성공단 설비 반출 논란…통일부 "작년 11월까진 멀쩡했다" 21일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일대가 고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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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측이 개성공단에 있는 남측 기업들의 설비를 무단 반출해 의류제품을 생산·수출하며 '외화벌이'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통일부는 지난해 11월까지는 그러한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24일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초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준비 작업을 하던 중 남측 인력들이 기반 설비 점검을 위해 공단에 들어간 바 있다. 목적은 공장 내 전기안전점검 및 동절기 건물 내 수도 송·배수관로 동파방지 관련 작업이었다. 이는 북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또한 동절기를 앞둔 11월에도 공단을 찾아 관련 시설을 점검한 바 있다고 통일부 관계자는 전했다.


통일부는 "당시 개성공단 기업의 시설 상태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의혹처럼 설비를 반출한 정황은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점검에는 10여년 이상 공단에서 근무한 인사들도 포함됐으며, 이들은 전체 공장 점검 결과 설비를 뺀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기업 관계자는 "북측 당국이 모든 건물마다 철저히 잠금장치와 종이로 인쇄한 '봉인 마크'를 문 쪽에 붙이는 등 봉인조치를 하고 건물경비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북측은 공장건물에 인력을 배치해 경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외부침입을 막기 위한 센서 장비도 작동시키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의로 설비를 반출한 경우 기존에 설비가 있던 자리가 텅 비어 있거나 잠금장치와 봉인 등이 훼손된 흔적이 눈에 띄어야 하지만, 이런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북한이 개성공단 내 설비를 임의로 반출해 사용하고 있다는 최근 일부 매체의 보도는 "허위 보도"라고 주장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이후에 남측 인력이 개성공단 시설을 둘러보거나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의 설비 반출이 지난해 11월 이후에 이뤄졌다면 현재로선 그 사실을 남측에서 확인하기는 어려운 셈이다.


北개성공단 설비 반출 논란…통일부 "작년 11월까진 멀쩡했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개성공단기업협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방북승인에 따른 개성공단기업 비대위 간담회에서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앞서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지난해부터 개성공단에 있는 공장설비를 무단으로 이전해 임가공의류를 생산하고 있다"고 중국에 주재하는 익명의 북한 무역일꾼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일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개성공단 지역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우리 측 인원이 24시간 상주를 하고 있다"며 "보도와 같은 동향은 전혀 파악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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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사무소 개소 과정에서 남측은 북측에 기업인들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공단을 잘 관리해달라는 요청을 비공식적으로 여러 차례 전달했으며, 이에 북측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남측 기업인들을 대신해 개성공단 설비 등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답변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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