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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아이에스, 중국 OLED 투자 재개로 실적 개선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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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 OLED 장비 수주 금액 1500억…상반기 중 2000억 돌파 기대
중국 OLED 대규모 투자 계획…엘아이에스 신규 장비 추가 효과 더해질 것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레이저 장비 개발업체 엘아이에스가 올 1분기에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220억원, 영업이익 약 7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중국 패널 업체가 투자를 이연했다"며 "올 1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다소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중국 패널업체가 본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면서 발주 물량이 늘고 있다"며 "올 2분기부터 매출로 인식하면서 분기별 수주 목표와 연간 매출 목표에 부합하는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아이에스는 3분기와 4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엘아이에스는 올해 4월까지 실질 수주 금액이 약 1500억원에 달한다. 올 상반기가 지나면 실질 수주 잔고가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적으로 납기와 리드타임을 고려하면 올해 9월까지 수주하는 금액은 올해 매출로 잡힐 것으로 보인다.


중국 패널업체가 대규모 OLED 투자를 진행하면서 엘아이에스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BOE와 비젼옥스(GVO)가 각각 OLED 3번째와 2번째 공장 착공식을 마쳤다. 중국 주요 OLED 업체가 투자를 재개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IHS에 따르면 중국 6세대 OLED 신규 투자에 따라 월 4만000만장 규모의 생산능력은 올해 월 16만7000장, 내년 월 27만6000장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미국과 분쟁 여지가 높은 중국 정부의 반도체 굴기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 정부가 산업 육성 정책 방향을 OLED로 선회하면서 엘아이에스 수주 물량이 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신규 개발한 장비 납품이 더해지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엘아이에스는 올해 초 원가를 대폭 절감한 DPSS 레이저 리프트 오프(LLO) 장비를 개발했다. 하반기께 실제 판매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풀스크린 화면 구현을 위한 필수 장비와 태양광 사업 분야에서 효율을 높이기 위한 레이저 장비도 개발했다.


엘아이에스 관계자는 “올해 외연 확장도 중요하지만 내실을 다지고,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성도, 상해, 심천등 중국 지사를 통한 중국 현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장비와 판관비,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 현지화에 성공하면 중국 시장 내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빠른 중국 현지화를 위해 중국 합자회사(JV)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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