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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대사관 습격자들, 북한 핵무기 정보 찾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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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 보도


北대사관 습격자들, 북한 핵무기 정보 찾으려 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4일 앞둔 지난달 23일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 영빈관을 나서고 있다. 공교롭게도, 김 대표는 지난달 22일 습격당한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의 초대 대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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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지난달 22일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침입한 용의자들이 대사관에서 북한 핵무기 정보를 찾으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페인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는 28일(현지시간) 수사 내용을 담은 스페인 고등법원 공개문서와 수사당국 취재원 등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닷새 전인 지난 2월 22일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 괴한들이 침입해 공관 직원들을 결박하고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강탈한 사건이 발생했다.


신문은 10명의 용의자들이 북한 대사관에 침입해 직원들을 폭행하고, 컴퓨터와 USB, 보안 이미지가 포함된 하드 드라이브, 휴대전화 등을 탈취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침입자들이 당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한 민감한 정보를 찾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침입자들이 대사관 직원들을 폭행한 것도 필요한 정보가 캐내기 위해서였다고 수사당국은 지적했다.


2017년 9월까지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였던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현재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담당하고 있다. 김 특별대표는 외무성의 전략통으로 핵 문제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침입자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초소형 카메라로 촬영했으며, 이는 침입을 지시하고 자금을 댄 '누군가'에게 증거로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주장했다.



앞서 스페인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는 침입자 10명 중 최소 2명이 미 정보기관인 중앙정보국(CIA)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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