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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유럽 하늘길 넓힌다‥英 LCC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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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비항공'과 인터라인 체결‥"노선 확대 및 고객 수요 선점"

[아시아경제 국제경제팀 기자] 대한항공이 영국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비항공(Flybe)과 인터라인 협약을 맺었다. 새로운 고객 수요 확보와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영국 LCC 플라이비항공과 인터라인(Interline) 협정을 체결했다.


'항공사 간 다리 놓기'라 불리는 인터라인은 여러 항공사가 운항하는 노선을 한 티켓에 묶어 발권하는 것을 뜻한다.


항공사들이 운항 노선 좌석을 공유하는 공동운항과는 다른 개념으로 비행기 환승을 도와주는 방식이라 생각하면 된다. 결제는 한 번에 이뤄지고, LCC 동맹 한계로 지목돼 온 마일리지 혜택도 적용돼 공동운항 보다 더 넓은 범위를 이동할 수 있는 협력 단계로 통한다.


이번 협정으로 대한항공 이용 여객은 플라이비항공을 통해 먼 거리 유럽 국가 여행이 가능해졌다.


반대로 영국의 여러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은 런던 히드로공항, 파리 찰스드골공항,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 등 플라이비항공 허브를 통해 아시아 여행이 수월해졌다. 대한항공 항공편 환승으로 일본, 중국 등으로 갈 수 있게 된 것.


유럽 최대 LCC 플라이비항공은 현재 85개 유럽 공항에서 9개국을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 영국 및 아일랜드 지역 담당 매니저는 "플라이비와의 새로운 인터라인 협약으로 항공 이용 여객은 연결 항공편 및 가격 책정에 있어 개선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업계 인터라인 협정은 국내 LCC 업계에서 두드러진다. 해외 업계와 연계해 운항 거리를 늘리며 노선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진에어는 지난 2017년 젯스타 그룹과 인터라인을 맺은 데 이어 아일랜드 에어와도 제휴해 인터라인 노선을 판매하고 있다.


인터라인 협정으로 진에어 이용 여객은 일본 오사카, 나리타에 도착한 후 젯스타 그룹 항공사를 통해 호주 케언스, 골드코스트로 편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중간 경유지에서도 즉시 환승할 때 별도 출입국 심사 없이 공항에서 바로 환승할 수 있으며 위탁수하물도 최종 목적지까지 연결된다.


이스타항공도 세계 첫 LCC 동맹체인 유플라이(U-fly) 얼라이언스에 가입해 총 9개 인터라인 노선(△인천~홍콩~치앙마이 △인천~홍콩~쿤밍 △인천~홍콩~나트랑 △인천~나리타~홍콩 △인천~오사카~홍콩 △인천~후쿠오카~홍콩 △인천~홍콩~치앙라이 △인천~홍콩~푸켓 △인천~홍콩~씨엠립)을 운영하고 있다.


신규 노선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제주항공도 LCC 동맹체 '밸류 얼라이언스' 회원사 노선을 연계한 인터라인 항공권을 판매 중이다.


이는 늘어난 여객 수요만큼 치열해진 항공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인터라인을 통해 노선 다각화 등으로 경쟁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플라이비와의 인터라인 협정을 통해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로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여행 서비스 제공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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