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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 "아시아나항공, 계속기업 관련 불확실성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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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감사의견 한정…충당부채·마일리지 이연수익 등 감사증거 입수 못해
아시아나 지난해 영업익 잠정치보다 897억원 감소

삼일회계법인 "아시아나항공, 계속기업 관련 불확실성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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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삼일회계법인은 22일 아시아나항공 감사보고서를 통해 "운용리스 항공기의 정비의무와 관련한 충당부채, 마일리지 이연수익의 인식 및 측정, 지난해 취득한 관계기업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등에 대한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무제표 금액의 수정이 필요한지를 결정할 수 없었다"며 "(외부 감사를 통해)입수한 감사증거가 한정의견을 위한 근거로 충분하고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삼일회계법인은 또 항공운송업은 환율, 유가 등의 대외적 변수에 따라 수익성이 민감하게 변하고 저가 항공사의 노선 확장으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아시아나항공이 자산과 부채가 정상적인 사업 활동과정을 통해 장부가액으로 회수하거나 상환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회계를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환율 및 유가 등의 대외적 변수로 재무상태나 경영성과 등이 큰 폭으로 변동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의문을 제기할 만하다고 삼일회계법인은 판단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말 유동부채는 유동자산을 1조7515억원만큼 초과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외부감사 결과를 반영해 지난달 발표한 실적을 정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6조7892억원, 영업이익 886억5374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9.0%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7.9% 감소했다. 당기 순손실 10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전에 발표했던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큰 차이가 없지만 영업이익은 1784억원에서 887억원으로 897억원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항공운송부문과 연결 자회사 영업실적 호조에 따라 매출액은 늘었으나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류비 증가, 마일리지 소진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차손실 등의 영향으로 영업외손실이 발생했고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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