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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판에 현금 수백만원 왔다갔다” 온라인 게임머니 불법환전 일당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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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개인방송 BJ·불법 환전소 운영자 공모해 105억원 불법 환전…부당 이득만 6억원
불법환전 및 대리베팅 도박꾼 대부분 손실…최고 7700만원까지 잃은 이용자도 확인

“한 판에 현금 수백만원 왔다갔다” 온라인 게임머니 불법환전 일당 구속 '머니상'의 전화번호가 적힌 넷마블 '바둑이 로우' 게임 방송 화면(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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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온라인 게임머니를 불법으로 환전해 주고 이를 인터넷 방송으로 내보낸 일당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본지 2018년 7월24일 개인방송까지 진출한 '머니상'…게임업계 "제재 어렵다" 기사 참조)


서울 구로경찰서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A(35)씨 등 인터넷방송 BJ 2명과 B(43)씨 불법 환전소 운영자 2명 등 모두 4명을 구속하고, C(30)씨 등 환전소 종업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인터넷방송 BJ인 A씨 등은 온라인 게임업체인 N사에서 제공하는 게임 플레이 장면과 불법 환전을 알선하는 장면을 불특정 다수에게 방송한 혐의를 받는다. 또 불법 환전사무실 운영자인 B씨 등은 BJ들과 공모해 105억원 상당의 게임머니를 불법 환전, 6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N사가 제공하는 포커 게임을 플레이하는 장면을 중계하는 방송을 진행하면서 환전상의 연락처와 환전 방법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들에게 불법 환전을 유도하고, 시청자들이 보낸 베팅 금액으로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인터넷방송 BJ들이 N사가 제공하는 게임을 이용해 거액의 불법 도박을 하고 있다는 첩보 및 N사의 수사 의뢰를 토대로 방송을 모니터링, 불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다.


“한 판에 현금 수백만원 왔다갔다” 온라인 게임머니 불법환전 일당 구속 범행개요도. 서울 구로경찰서 제공

BJ들은 시청자수와 인기도에 따라 월 2000만원에서 4500만원의 현금을 받고 이 같은 게임머니 불법 환전에 가담했으며, 환전업자는 BJ에게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해 주는 과정에서 시세 차익을 통해 월 1억원 상당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을 통해 불법 환전 및 대리베팅을 한 이용자 대다수가 현금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에는 최고 7700만원까지 손해를 본 사람도 있었다.


경찰은 불법 환전 범행 및 상습도박에 이용한 게임 아이디에 대해 게임업체에 이용정지를 요청하는 한편 피의자들이 수익금을 보관 및 환전하기 위해 사용한 계좌 10여개의 범죄 수익금을 몰수하고자 지급정지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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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불법 환전 및 대리 베팅을 조장하고 다수의 시청자들을 도박에 가담케 하는 인터넷 방송 BJ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경종을 울린 최초의 수사사례”라며 “게임머니를 환전한 후 게임을 진행하고 현금으로 환전한 도박행위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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