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에 핵무기 필요없다고 설득하는 것이 내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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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외교 책임자로서 "내가 수행해야할 임무는 북한이 핵무기가 필요없다고 생각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아이오와주 존스턴 고교에서 '미국의 미래 농부들' 단체를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는 진전을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핵무기로부터 미국, 미래 세대의 미국인들에게 제기된 위협은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희망했던 곳에 도달하지 못했고, 나는 거기에 교훈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거기에서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최고 외교관으로서 나의 임무는 그들이 핵무기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전략적 경로를 바꿔야 하고, 북한 주민이 번영할 수 있도록 하면서 미국에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무기 시스템들을 포기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그들에게 설득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비핵화 실무협상팀을 총괄 지휘해온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필리핀을 방문했다가 귀국, 3~4일에 1박 2일 일정으로 아이오와주를 방문해 농민과 농업 관계자들을 만났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