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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행단 1차회담 때와 유사…경제·행정관료 추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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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식 개혁·개방 모델 관심 보였던
김 위원장 경제발전 의지 반영된 듯


김정은 수행단 1차회담 때와 유사…경제·행정관료 추가 눈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는 기사를 사진과 함께 1면에 게재했다. 사진은 밝은 표정의 김 위원장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정은 뒷편), 오른쪽으로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의 환송을 받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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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베트남행 열차에 오른 북한 간부들 명단은 지난해 1차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와 대동소이하다. 베트남 회담이 싱가포르 회담의 연속선상에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몇몇 새로운 고위급 간부도 눈에 띄었는데, 이들이 경제 관련 인사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이번 회담에 임하는 목표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오후 평양역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출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수행원으로 호명된 인물은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다.


김영철 대남담당 부위원장은 통일전선부장으로 대남업무를 총괄한다. 동시에 북·미관계를 풀어가는 핵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카운터파트다.


리수용 국제담당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그의 형과 스위스에서 함께 유학할 때 주스위스 북한 대사로 있으며 두 사람을 돌봐주던 인물이다. 국제부장을 겸하면서 사회주의권 국가와 외교 뿐 아니라 대서방 외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부상은 남측의 외교부 장·차관으로 여겨지며 두 사람 모두 대미외교에 익숙하며 핵 협상에도 오랜 기간 관여한 전문 외교 관료다. 최 부상은 지난 1차 정상회담에서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실무협의를 진행한 인물이지만, 그 역할을 최근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에게 내줬다. 이에 역할이 축소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이번 수행단에 포함되면서 그의 입지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 방증됐다.


노광철 인민무력상도 싱가포르 때에 이어 이번에도 베트남으로 향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도 베트남행에 동행한다. 김 위원장이 해외 정상을 만나는 순간마다 김 제1부부장은 지근거리에 보좌한다. 그는 이번에도 현재 하노이에서 미국, 베트남 측과 의전 협의를 벌이고 있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의 도움을 받으며 김 위원장을 아주 가까이서 챙기는 비서실장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수행단 1차회담 때와 유사…경제·행정관료 추가 눈길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에 타기 전 인민군 사열을 받는 모습.


수행단에 새로 이름을 올린 인물도 있다. 김평해 당 부위원장과 오수용 부위원장이다.


김 부위원장은 당에서 간부부장을 맡아 내각 등 행정 관련 인사 업무를 담당한다. 오 부위원장은 경제부장으로서 경제업무를 총괄한다.


김 위원장은 인사와 경제를 담당하는 고위 간부를 동행함으로써 이들에게 자신이 추구하는 경제발전 청사진과 미국과 베트남 등 대외관계 방향성을 학습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경제발전을 꿈꿀 수 있는 상응조치를 내놓고,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베트남식 경제발전모델을 전수한다면 북한에 이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두 사람의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북한·미국, 북한·베트남 정상회담을 지켜보고 김평해 부위원장은 그에 따른 결과물을 향후 내각 등의 인사에 반영할 것으로 보이며, 오수용 부위원장도 이를 바탕으로 경제정책 청사진을 만들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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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위원장이 베트남행 기차에 오를 때 평양역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당과 정부, 군 간부들이 나와 김 위원장을 환송했다.


김정은 수행단 1차회담 때와 유사…경제·행정관료 추가 눈길 평양을 출발하기 위해 전용열차에 올라타 손을 흔드는 김 위원장의 모습.





하노이(베트남)=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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