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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브렉시트 앞둔 英 '국가신용등급 강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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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앞둔 영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피치는 20일(현지시간)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아무런 협상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 딜(No Deal) 브렉시트가 영국의 경제 및 무역전망에 상당한 지장을 줄 것"이라며 영국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켰다. 현재 영국의 신용등급은 3번째 등급인 'AA'다. 피치는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은 물론, 영국 중앙은행(BOE)의 신용등급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치는 브렉시트 시한인 3월29일까지 몇주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협상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데 큰 우려를 표했다. 또한 노 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18개월동안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 감소하며 1990년대와 유사한 경기침체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T는 "신용평가사들이 예정에 없던 업데이트를 통해 입장을 바꾼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피치의 다음 신용등급 발표는 브렉시트 이후인 4월26일로 예정돼있다. 다만 피치는 상반기 중 영국의 부정적 관찰대상 편입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바라봤다.



앞서 피치는 2013년 영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하향 조정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017년 9월부터 Aa2, S&P는 2016년6월부터 AA로 평가하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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