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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인사 잡음 커지는 이유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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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공무원노조 임성철 강남구 지부장 구청 직원들 게시판에 공지글 올려 정순균 구청장 눈과 귀를 가리는 총무과장 등 측근들 행태 집중 제기하며 인사 문제 실날히 비판해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2019년 상반기 정기승진 및 전보계획’을 앞두고 직원들이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방자치제 시행 후 28년만에 처음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탄생헀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구청장 시절 근무 평정을 잘 받은 사람들이 또 다시 승진 후보자들로 거론되면서 “이 것 정권 바뀐 것 맞냐”는 하소연들이 확산되고 있다.


몇 부서장은 임명 6개월 여만에 승진 대상자로 거론되면서 더욱 직원들 분노를 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임성철 통합공무원노조 강남구지부장이 강남구청 직원들 방에 올린 글이 눈길을 모은다.


“강남구청에 봄이 온줄 알고 꽃을 피웠다가 된 서리를 맞았습니다”


임 지부장은 공지글을 통해 “지난해 5월 통합공무원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으로 조직 내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가장 큰 기쁨과 성과는 2018년12월 청장님과 면담 시 노동조합들이 ‘승진심사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건의, 그 문이 열렸다는 것”이었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금요일 직원 퇴근 시간 이후 공지된 ‘2019년 상반기 정기승진 및 전보계획’에는 ‘승진심사위원회’ 노조 참여가 ‘참관’으로 명기돼 있었다”며 “‘참관’은 발언권이나 의결권이 없는 한낱 구경꾼에 지나지 않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임 지부장은 “총무과는 인사방침 공개일 한 번 지킨 적이 없다. 우리보다 방대한 서울시도 인사원칙을 고수하고 시간을 지키는데 소규모 조직에서 이를 한번 지킨 적이 없다”며 “동네 구멍가게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나마 뒤늦게 내놓은 방침서에는 아직도 선호부서를 주민자치과가 아닌 ‘자치행정과’로 표기하고 있다. 조직개편이 된 지가 얼마나 지났는데 총무과 외에는 관심이 없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특히 “게다가 총무과는 직원 서열 공개도 하기 전에 승진 대상자를 미리 공지함으로써 이미 승진자 내정됐다는 것을 암시해 주기도 한다”며 노조가 ‘승진심사위원회’에 참여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한다“고 적었다. 또 “청장님과 면담을 통해 노조 ‘승진심사 위원회’ 참여를 총무과가 반대하고 있는 이유와 현재 울분을 사고 있는 사회복지직 근무평정 서열에 청장님이 왜 관여했는지 여쭤보려고 한다”고 적었다.


게다가 논란 중심이 되는 직원은 지난해 11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유공자 표창도 셀프 추천했다는 말들이 돈다고 전했다. 직원들 절규는 본인들이 수년간에 걸쳐 인정받을 수 있었던 부서장 근평 ‘수’가 한순간에 인맥에 의해 결정, 근무한 날보다 휴직일 수가 많아 경쟁의 상대가 아니었음에도 이를 총무과는 사회복지직 근무성적 평정 소위원회를 통과했으니 절차상 하자가 없다며 아무런 문제의식도 없이 받아들였다고 비판했다.

강남구청 인사 잡음 커지는 이유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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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지부장은 “그간 구청 내에서 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일했던 사회복지직 직원들이기에 충격이었고 이들의 조직에 대한 배신감과 좌절감에 공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7월 청장님이 바뀔 당시 많은 직원들이 뭔가 바뀌겠구나 하는 기대감으로 변화를 기다렸지만 총무과 인사개혁은 온 데 간 데 없고, 오히려 조직 운영에 실패한 간부들을 감싸 않고 타 구 전출 대신 타 부서 발령으로 또다시 기회를 준다”고 비판했다.


또 “조직의 생리가 ‘상명하복’을 모를 리 없는 총무과는 지난해 8월 동일부서 1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관심의 대상을 남에게서 자신으로 돌려놓고 자연스럽게 적폐 청산을 미룬다”며 “청장님의 눈과 귀를 막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가 ‘승진심사위원회’에 참여하려는 이유는 지난해 기관 평정이라는 명목 아래 국별 근무평정을 조작한 사실이 2건이나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총무과 출신 직원들이 승진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임 지부장은 “이에 통합공무원 노동조합은 이번 ‘승진심사위원회’에서 연장자에 대한 배려 필요성을 제기, 각 부서장의 합리적이지 못한 근무성적 매김에 의한 승진대상자 배출을 막을까 했다”고 전했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다른 자치구와 달리 너무 젊은 직원들을 사무관 또는 서기관으로 승진, 조직내 활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직원들 근평 문제도 제기했다.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는 대부분 직원이 해당 직급에서 서열 진입에 7~8년 이상 걸려 ‘수’를 받아 해당 조건을 충족시키는 반면 특정 국 팀장 또는 주임 등은 2~3년 안에 해당 조건을 만족시키고 승진 인원수가 많을 때에는 평범한 선배들을 제끼는 기이한 승진 문화를 바꾸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임 지부장은 “최소한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승진하고 축하받는 건전한 조직 문화의 풍토를 조성하려고 했다”며 “앞으로 있을 ‘승진심사위원회’,‘인사위원회’도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한다”며 낙담했다.


게다가 임 지부장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기억하시죠?”며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학연(學緣)과 지연(地緣) 병폐를 끊는 ‘히딩크’감독! 실력 위주로 선수를 발탁, 심리 축구를 통해 조직을 단결시켜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었죠. 조직을 몇몇 간부가 좌지우지 할 수는 있지만 조직을 이끌어 가는 힘은 조직 구성원 자존감과 자긍심“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청장님의 정확한 판단을 흐리게 하는 주변의 간부들을 경질하시길 바란다“ 앞으로 청장님에게 대한 인사 악평이 이어질 경우 해당 간부들은 책임 지고 물러나야 한다. 그게 윗사람에 대한 도리다”며 “앞으로 통합공무원 노동조합은 조직 내 공평하지 않은 승진 인사 문제점을 꾸준히 제기하고 이를 바로 잡아 나가겠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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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임 지부장의 글에 직원 700여명이 동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인사에서 잘못된 행태가 반복될 경우 커다란 직원들 반발이 우려될 것으로 점쳐진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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