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동원 한화그룹 3세들, 다보스서 '무한기업' 성장동력 찾는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50여차례 비즈니스 미팅 및 주요 세션 참가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왼쪽)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오른쪽)가 배 스완 진 싱가포르 경제 개발청 회장(중앙)과 만나 혁신이 필요한 싱가포르 기업들에 대한 투자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한화그룹 3세들이 다보스포럼에 참가해 미래를 선점하는 '무한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의 방향을 모색했다.

한화그룹은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를 비롯해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가 22일부터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10년째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김동관 전무는 벨기에 국왕과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 등 정·재계 인사 뿐 아니라 에너지 관련 기업인들을 만나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확산 및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2일에는 필립 벨기에 국왕과 다렐 레이킹 말레이시아 통산산업부 장관, 에너지 시장에서 블록체인 활용 플랫폼을 제공하는 독일 그리드 싱귤래리티의 애나 트라보비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면담을 가졌다. 24일에는 쩐 뚜엉 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도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한화생명의 해외 총괄 및 미래혁신총괄 업무를 맡은 김동원 상무는 해외 투자 및 디지털 혁신 전략에 대한 글로벌 추세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김 상무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올해로 3년째다.

23일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락의 CEO인 로렌스 핑크와 면담을 갖고 미 트럼프 행정부의 경재정책이 글로벌 자산운용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논의했다.

또 23일에는 동남아시아에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비캐피탈의 창업자 라지 갱굴리와도 미팅을 가졌다.

김 전무와 김 상무는 이어 싱가포르 개발청의 배 스완 진 회장을 만나 혁신이 필요한 싱가포르 기업들에 대한 투자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2010년부터 10년째 다보스포럼에 참석해오고 있는 한화그룹은 다보스포럼을 통해 세계적 기업의 경영자들 뿐만 아니라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며 세계경제 변화 흐름을 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