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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신화 꿈꾸는 중기청 출신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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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에스에프씨바이오 사장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등 거쳐
식품박람회 통해 해외시장 진출
'1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수출 신화 꿈꾸는 중기청 출신 CEO 김종국 에스에프씨바이오 사장이 서울 가산동 본사에서 홍삼젤리 제품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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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에 근무했던 경험과 지식을 기업 경영에 활용해 보고 싶었다."


김종국 에스에프씨바이오 사장(사진)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3년 전 지인과 의기투합해 회사로 오게 됐을 때만 해도 제로였던 수출액은 올해 50억원을 목표로 할 만큼 크게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김종국 사장은 관료출신이다. 1985년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후 중소기업청으로 자리를 옮겨 기업금융과장, 정책총괄과장, 중소기업 옴부즈만실 지원협력관,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도 역임했다.


김 사장은 "공무원 시절 중소기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실제 현장에서 다 활용되지는 않더라"면서도 "중기청 고위직 출신 중에 퇴직하고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설립된 에스에프씨바이오는 기능성 원료와 음료,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ㆍ유통한다. 식품 원료 및 완제품 24종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도 수출하고 있다. 무역의 날에 '100만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다. 수박소다, 망고소다, 수박통통, 밀크릿, 홍삼젤리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수박소다의 경우 지난해 국내외에서 1000만 캔이 팔렸다.


김 사장은 "수박소다는 최근 프로축구단 수원삼성 블루윙즈의 공식 후원제품으로 선정됐다"며 "국내산 6년근 홍삼을 엄선해 농축액 8.5%를 함유한 홍삼젤리 신제품도 이달 출시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에스에프씨바이오 창업자와의 인연으로 2016년 1월 이 회사에 오게 됐다. 수출 등을 총괄하고 있다. 당시 에스에프씨바이오는 국내에만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김 사장은 "그해 중국 상하이에 식품 전시회가 있었는데 현지에 부스를 마련한 한국기업 중 평소에 알고 지냈던 곳에 부탁해 모퉁이에 수박소다 등 몇 개 제품을 올려놓고 홍보했다"며 "제품을 눈여겨본 현지 바이어 덕분에 중국에 첫 수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 등의 문을 두드렸다. 첫해 6000만원에 불과했던 수출액은 지난해 약 1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김 사장은 "이달과 다음 달에도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를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말 브라질 현지 바이어와 계약한 물량과 코스트코 아시아지역 매장 물량 확대 등 수출액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에는 새로운 기능성 음료를 출시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신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김 사장은 "차별화된 제품이 아니면 출시하지 않는다"며 "매년 신제품으로 매출을 30%를 늘린다는 것이 경영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천연물 기반 기능성 원료 추출물을 활용한 식음료,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제약사와의 제휴를 통해 노인성 질환에 도움이 되는 제약원료 개발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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