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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조사기관 "카풀 이용경험, 젊고 고학력·고소득일수록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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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조사기관 "카풀 이용경험, 젊고 고학력·고소득일수록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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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고학력·고소득 청년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승차공유(카풀) 이용해본 사람의 비율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센터는 "우버와 리프트 같은 카풀 이용률이 모든 집단에서 높아졌지만, 연령과 학력, 소득수준에 따라 경험해본 사람들의 비율이 달랐다"며 지난해 미국 18세 이상 성인 8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퓨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 18세 이상 성인 중 카풀을 이용해본 사람들의 비율이 지난 2015년 조사에서는 15%였지만, 지난해에는 36%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연령과 학력, 소득수준별로 구분해봤을 때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퓨 리서치센터는 "18세부터 29세까지 젊은층은 51%가 카풀을 이용해봤다고 답한 반면 50세 이상 계층 이용해본 사람의 비율이 24%로 낮았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연소득이 8400만원(7만5000달러)을 넘는 집단에선 53%가, 3300만원(3만달러) 이하인 집단에선 24%가 카풀을 이용해봤다고 했다. 또 대졸 이상 집단은 55%가, 고졸 이하 집단은 20%가 카풀을 이용해봤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도시에 사는 주민은 45%가, 교외 지역에 사는 사람은 40%가 카풀을 이용해본 반면 시골 주민들은 19%만이 카풀 이용 경험이 있다고 했다.


카풀 회사들은 소도시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려 나서고 있지만, 인구밀도가 낮고 이동거리가 긴 반면 상대적으로 운전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적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퓨리서치센터는 "미국인들의 카풀 이용 경험이 상당히 늘어나긴 했지만,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은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5년 조사결과에서 미국 성인 중 3%만이 매주 카풀을 이용한다고 답했는데, 이 비율은 2018년 조사에서 1%포인트 오른 4%로 나타났다. 카풀 이용자의 10분의 1만이 적어도 매주 카풀을 이용한다고 밝혔으며, 거의 매일 이용한다는 사람은 카풀 이용자의 2%에 불과했다. 이들의 22%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카풀을 이용했으며, 67%는 한 달에 한 번도 이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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