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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코스피 上低下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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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증권사 7곳 리서치센터장이 내다본 2019 증시 전망
내년 코스피 상하단 마지노선 '2900~2550' 흐름 전망
상반기 저조한 흐름으로 출발 하반기 반등 모색할 듯
美·中 무역분쟁 낙관론 우세, 美 통화정책 의견 온도차



"기해년 코스피 上低下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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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1900~2550'.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전망한 내년 코스피 상하단 마지노선이다. 센터장 대다수는 내년 코스피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약세로 출발해 내년 2분기부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의 실마리가 풀리고 글로벌 통화정책의 안정에 힘입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시나리오다.

31일 아시아경제가 국내 주요 증권사 7곳의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코스피 하단은 1900, 상단은 2550으로 제시됐다. 센터장 대부분이 1900~2400의 박스피(박스권+코스피)를 예상했다. 코스피 최하단을 2000 이상(2050)으로 잡은 곳은 교보증권이 유일하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일정 수준의 적정지수를 기준으로 등락이 반복되는 순환장세 속에서 강력한 상승장의 기세를 느낄 수 있는 국면이 있을 것"이라며 "이는 달러화 약세 전환, 시장금리 하락, 외국인의 귀환 등이 이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다수가 내년 증시는 상반기에 저조한 흐름을 보이다 하반기에 반등을 모색하는 '상저하고' 장세로 예상했다. 서영호 KB증권 센터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률의 둔화, 미ㆍ중 무역분쟁의 해결 지연 등으로 인해 당분간 주식시장은 조정 국면을 지속할 것"이라며 "1분기 말과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센터장도 "내년 초에는 직전 저점인 1980을 하회하면서 한 번 더 변동성 확대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하반기 강세 전환할 경우 연간으로 10% 정도 상승은 가능하다"며 "1분기에는 최대한 보수적인 전략으로 임하고 2분기 전후 저점 매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증시의 주요 변수로 대다수가 미국의 통화정책과 미ㆍ중 무역분쟁을 꼽았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은 "내년 역시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과 미ㆍ중 무역분쟁 해소 여부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의 가장 큰 변수"라며 "내년 증시의 향방은 이 두 가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ㆍ중 무역분쟁의 경우 양국의 협상이 내년 상반기에 원만하게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했다. 특히 이창목 NH투자증권 센터장은 "최근 미국의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수주 전망이 급감하는 등 무역분쟁의 여파가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미ㆍ중 무역 갈등과 그에 따른 공포심리는 내년 1분기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나 협상 및 합의 등 의외의 반전 개연성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통화정책의 영향에 대해서는 온도차를 보였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센터장은 "최근 미국 장단기 금리차 축소와 경제지표 둔화에 따라 미 연준이 점차 도비시(dovish, 통화완화 선호)한 스탠스를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른 달러 약세는 신흥국 증시 수급측면에 긍정적 요인이며 중국 재정정책 완화에 따른 경기부양책 구체화로 신흥국 경기모멘텀을 뒷받침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반면 김형렬 센터장은 "미국 금리가 3%를 기점에서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지만 신흥국 경제와 자산시장은 긍정적 변화를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지수 내 중국A주의 비중 확대 가능성 등도 변수로 봤다. 서영호 센터장은 "MSCI EM 지수 내 중국A주 편입비중 확대 가능성, 사우디아라비아 및 아르헨티나의 EM 지수 편입 등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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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기대되는 업종으로는 통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꼽혔다. 5G(세대) 이동통신 상용화가 이뤄지고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확대되는 등 시장 성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윤희도 센터장은 "통신주는 5G 모멘텀과 높은 배당수익 등으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고, 조용준 센터장은 "국내 미디어ㆍ콘텐츠 업종은 유튜브를 통한 글로벌 팬덤 확보에 힘입어 수익화 과정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정부의 지출 확대가 예상되는 조선ㆍ건설을 포함해 바이오ㆍ헬스케어, 음식료 등도 유망 업종으로 추천됐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고 시장이 가치함정(value trap)에 빠진 환경에서는 업종 방향성 투자는 자제하고 테마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이창목 센터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금리인상 가속기간의 탈피, 미ㆍ중 무역분쟁의 완화, 유가의 하향 안정화, 달러 안정화 등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한국 증시의 저평가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업종별로는 호재에 대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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