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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롯데케미칼, 납사 약세는 주가 반등 트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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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이미 시작된 납사의 구조적 약세가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5,036억원(QoQ -28%, YoY -34%)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에는 여수NCC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물량 이연 등 기회손실이 약 400억원 반영돼 있어 실질적으로는 컨센(5,769억원)에 부합한 것으로 판단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3,515억원(QoQ -30%, YoY -51%)으로 추정됐다. 여수NCC/아로마틱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약 650억원이 반영되고 마진은 위축되어 감익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현 주가는 12M Fwd PBR 0.64배로 과거 적자 수준까지 하락해 이미 최악의 상황이 반영돼 있다고 판단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가 반등하기 위한 트리거는 Spot 스프레드의 개선인데, 이에 대한 실마리가 최근 납사의 흐름에서 포착되기 시작했다"면서 "결국, 납사는 구조적인 약세를 보일 수 밖에 없고, 이는 올해 말~내년 초 제품 스프레드 개선으로 실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유가 대비 납사가격은 최근 3년 래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진단됐다. 이에 향후에는 구조적인 이유로 추가적인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먼저 현재의 납사 약세는 휘발유 공급과잉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보통 [휘발유-원유]와 [납사-원유]는 동일한 방향성을 보이는데 이는, 납사를 개질한 Reformate가 휘발유 블렌딩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즉, 휘발유 공급과잉은 휘발유 블렌딩용 납사 수요를 감소시켜 잉여 납사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미 공급과잉을 보이는 휘발유/납사는 11월 이후 성수기를 맞은 정제설비들의 가동률 상향으로 공급과잉의 정도가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 최근 미중 무역분쟁에 따라 이례적으로 사우디아람코 LPG(프로판) 11월 CP가 큰 폭으로 인하됐다. 프로판은 현재 납사 대비 10%저렴하기에 NCC입장에서는 납사보다 LPG투입을 늘릴 가능성이 높고, 이는 납사 단기 수요 약세의 원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장기적으로 IMO 2020은 휘발유/납사 공급과잉의 피날레를 장식할 것이며, 2020년 PX의 공급과잉도 휘발유/납사 공급 증대 요인으로 지적됐다. 또 미중 무역분쟁 지속에 따른 구조적인 LPG 약세도 잉여 납사 증가의 원인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윤 연구원은 "10월부터 이미 시작된 납사의 구조적 약세가 중장기 지속될 것"이라면서 "11월부터 주가 반등을 노린 저가매수 전략을 적극 권한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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