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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北고위관계자, 보수야당 불참에 '속 좁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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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5당, 核없는 한반도 위해 협력해야"

정동영 "北고위관계자, 보수야당 불참에 '속 좁다' 지적"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평양방북'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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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1일 보수야당이 방북에 불참한데 대해 "(북측) 고위관계자가 '속 좁게 그러느냐'면서 유감을 표시 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단 가격으로 동행한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 일부 정치권과 식자층에서만 아직도 관성적 사고로 한반도의 상황을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보수야권의 '속도조절론'에 대해 "핵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결정의 주체가 남과 북이어야 한다"며 "색안경을 벗어던지고 있는 그대로의 한반도 정세를, 운명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대표는 "남북관계가 너무 앞서나가서는 안 된다는 말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남북관계가 북·미관계를 견인하고 추동해야 한다. 남북관계는 북·미관계와 반비례 관계가 아닌 비례적 관계"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북한의 경제개발 의지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민족이 세계에서 가장 똑똑하고 우수한데 중국보다 못 산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고 한다"면서 "이 말이 진정이라고 생각한다. 이젠 핵을 내려놓고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김 위원장을 믿을 수 있느냐, 없느냐 라는 공허한 논쟁으로 시간을 소모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김 위원장도 남북 국회 회담 제안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내 놓은 것으로 들었다"면서 "핵무기 없는 한반도, 북핵을 완전히 제거한 한반도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5당이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이와 관련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전달하려 하는데, 동북아시아 평화외교단을 구성해 10월 초 워싱턴에 갈 생각"이라며 "자유한국당이 참여 할 수도, 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그런 계획으로 일정을 짜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정 대표는 회담 첫날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과의 면담 불발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선 "(면담)일정을 짜거나 조정하는 데 전혀 관여한 바 없었고, 출발 전까지도 일체의 일정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정에 차질을 빚었는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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